김주성 “모비스 처럼 패기로 맞선다”

입력 2010.03.14 (17:51) 수정 2010.03.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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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은 10일 열린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부 김주성의 활약을 가리켜 ’명불허전’이라고 했다.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뛸 수 있을지도 의문이던 김주성은 1차전 2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 17점에 이어 14일 원주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15점을 넣었다.



세 경기 내내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말 그대로 ’명불허전’의 위력을 보인 김주성의 활약에 동부는 열세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으며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4일 경기에서도 김주성은 팀이 62-60으로 바짝 쫓긴 4쿼터 종료 3분54초 전에 천금 같은 중거리슛으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주성은 "LG가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정규리그 때 잘 안 됐던 수비가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발목 상태는 지금 상태에서 4강을 맞을 것 같다. 쉬어야 나을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이 쉬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강 상대 울산 모비스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좋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뛰어난 팀"이라며 "우리도 그 정도로 젊지는 않지만 같은 패기로 맞부딪히겠다. 우리가 열심히 해야 5차전까지 갈 수 있는 상대"라고 경계했다.



감독 취임 첫해 4강 진출을 일궈낸 강동희 동부 감독은 "정신이 없다. 4강에서 끝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집중하면서 수비가 살아나 이길 수 있었다. 김주성 외에 박지현, 진경석, 손준영 등의 활약도 빛났다"고 말했다.



강동희 감독은 "모비스는 조직력과 외곽슛이 좋은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2승4패로 밀리지만 최종 6라운드는 우리가 주전을 다 뺀 경기라 의미가 없다"며 "반대로 4,5라운드에서 큰 점수로 이겼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지만 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날 동부가 승기를 쥔 3쿼터에서만 13점을 쏟아부은 손준영도 "경기 전 훈련 때 감이 좋았다. 실제 경기에서도 좋을지 의문이었지만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골밑 플레이에 능한 손준영은 "모비스와 4강에서도 (상대 외곽 슈터 등과)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때 주로 기용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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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 “모비스 처럼 패기로 맞선다”
    • 입력 2010-03-14 17:51:21
    • 수정2010-03-14 18:04:20
    연합뉴스
전주 KCC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은 10일 열린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동부 김주성의 활약을 가리켜 ’명불허전’이라고 했다.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뛸 수 있을지도 의문이던 김주성은 1차전 2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 17점에 이어 14일 원주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15점을 넣었다.

세 경기 내내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말 그대로 ’명불허전’의 위력을 보인 김주성의 활약에 동부는 열세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으며 3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4일 경기에서도 김주성은 팀이 62-60으로 바짝 쫓긴 4쿼터 종료 3분54초 전에 천금 같은 중거리슛으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주성은 "LG가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정규리그 때 잘 안 됐던 수비가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발목 상태는 지금 상태에서 4강을 맞을 것 같다. 쉬어야 나을 수 있는데 지금 상황이 쉬기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강 상대 울산 모비스에 대해서는 "조직력이 좋고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뛰어난 팀"이라며 "우리도 그 정도로 젊지는 않지만 같은 패기로 맞부딪히겠다. 우리가 열심히 해야 5차전까지 갈 수 있는 상대"라고 경계했다.

감독 취임 첫해 4강 진출을 일궈낸 강동희 동부 감독은 "정신이 없다. 4강에서 끝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집중하면서 수비가 살아나 이길 수 있었다. 김주성 외에 박지현, 진경석, 손준영 등의 활약도 빛났다"고 말했다.

강동희 감독은 "모비스는 조직력과 외곽슛이 좋은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2승4패로 밀리지만 최종 6라운드는 우리가 주전을 다 뺀 경기라 의미가 없다"며 "반대로 4,5라운드에서 큰 점수로 이겼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지만 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날 동부가 승기를 쥔 3쿼터에서만 13점을 쏟아부은 손준영도 "경기 전 훈련 때 감이 좋았다. 실제 경기에서도 좋을지 의문이었지만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골밑 플레이에 능한 손준영은 "모비스와 4강에서도 (상대 외곽 슈터 등과)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때 주로 기용이 될 것 같은데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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