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러 침략 ‘가상 보도’에 그루지아 ‘발칵’
입력 2010.03.15 (07:11)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2년 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그루지야에서 한 방송사가 러시아가 침략했다는 가상방송을 내보냈다가 엄청난 혼란을 초래했고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메디 TV 뉴스 앵커가 다급한 목소리로 러시아의 침략 소식을 전합니다.

러시아 대통령의 선전포고에 이어 탱크들이 그루지아 수도인 트빌리시로 진입하는 장면이 방송됩니다.

샤카슈빌리 그루지아 대통령의 서거 소식도 전해집니다.

지난 주말 이메디 TV가 그루지아와 러시아와의 가상전쟁 상황을 보도한 겁니다.

그런데 이를 실제로 받아들인 상당수의 그루지아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가상상황이라는 자막이 빠지면서 가족들의 안위를 묻는 전화가 폭주해 전화 불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소식을 듣고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가상방송임이 알려지자 이메디 방송국 앞에는 엉터리 보도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넘쳐났습니다.

<인터뷰> 트빌리시 시민: "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해명해야 합니다."

친정부성향의 이메디 방송은 대통령실에서 요청한 각본에 따라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였다며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엉터리 보도에 대한 분노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그리스정교 신부) : "장난스럽게 전쟁 상황을 가지고 방송해 긴장을 조성한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일부 러시아 언론매체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한때 이메디 TV의 내용을 '긴급'으로 보도하는 소동까지 일으켰습니다.

모스크바에서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 러 침략 ‘가상 보도’에 그루지아 ‘발칵’
    • 입력 2010-03-15 07:11: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년 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그루지야에서 한 방송사가 러시아가 침략했다는 가상방송을 내보냈다가 엄청난 혼란을 초래했고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메디 TV 뉴스 앵커가 다급한 목소리로 러시아의 침략 소식을 전합니다.

러시아 대통령의 선전포고에 이어 탱크들이 그루지아 수도인 트빌리시로 진입하는 장면이 방송됩니다.

샤카슈빌리 그루지아 대통령의 서거 소식도 전해집니다.

지난 주말 이메디 TV가 그루지아와 러시아와의 가상전쟁 상황을 보도한 겁니다.

그런데 이를 실제로 받아들인 상당수의 그루지아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가상상황이라는 자막이 빠지면서 가족들의 안위를 묻는 전화가 폭주해 전화 불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소식을 듣고 우왕좌왕하기도 했습니다.

가상방송임이 알려지자 이메디 방송국 앞에는 엉터리 보도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넘쳐났습니다.

<인터뷰> 트빌리시 시민: "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지 해명해야 합니다."

친정부성향의 이메디 방송은 대통령실에서 요청한 각본에 따라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였다며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엉터리 보도에 대한 분노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그리스정교 신부) : "장난스럽게 전쟁 상황을 가지고 방송해 긴장을 조성한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일부 러시아 언론매체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한때 이메디 TV의 내용을 '긴급'으로 보도하는 소동까지 일으켰습니다.

모스크바에서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1부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