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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스포츠 중계권 갈등 “국익·공익이 해법”
입력 2010.03.15 (07:11) 수정 2010.03.16 (14:5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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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창 해설위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종합 5위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방송사들은 올림픽 중계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SBS는 독점중계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6월 월드컵도 독점중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KBS와 MBC는 합동중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SBS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중계권을 얻었고 미국 등도 올림픽 독점 중계를 하고 있으며 중복편성이 없어져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확대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KBS와 MBC는 SBS가 방송사간 합의를 깨고 중계권을 가져갔고 세계 대부분 나라가 합동 방송을 하고 있으며 독점 중계로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합니다.

 쟁점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계권 협상 과정입니다. KBS와 MBC, SBS 방송 3사 사장들은 지난 2006년 올림픽과 월드컵을 공동계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SBS는 몰래 이면계약을 추진해 중계권을 독점 계약했습니다.

  두 번째 독점 중계와 합동 중계 문젭니다. 우리나라처럼 공영방송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이나 독일, 일본같은 나라에서 독점 중계를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독점 중계할 경우 무한경쟁에 따른 중계권 가격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BS의 독점 계약으로 방송 3사 공동계약때 보다 34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14억 원이 더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 문젭니다. 이전의 경우 축구같은 인기 종목은 방송 3사가 같은 시간에 같이 방송해 국민들의 채널선택권을 보장해주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방송사간 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송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올림픽처럼 동시간대에 여러 경기가 이뤄질 경우 독점중계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빼앗고 비인기 종목은 소외당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마침 오늘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스포츠 중계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방통위원들과 방송 3사 사장들이 지혜를 모아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그 결론은 국민통합과 국가 이익, 그리고 시청자의 권리에 부합하는지가 기준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 [뉴스해설] 스포츠 중계권 갈등 “국익·공익이 해법”
    • 입력 2010-03-15 07:11:18
    • 수정2010-03-16 14:52:49
    뉴스광장 1부

[정은창 해설위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종합 5위라는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방송사들은 올림픽 중계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SBS는 독점중계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6월 월드컵도 독점중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KBS와 MBC는 합동중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SBS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중계권을 얻었고 미국 등도 올림픽 독점 중계를 하고 있으며 중복편성이 없어져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확대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KBS와 MBC는 SBS가 방송사간 합의를 깨고 중계권을 가져갔고 세계 대부분 나라가 합동 방송을 하고 있으며 독점 중계로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합니다.

 쟁점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계권 협상 과정입니다. KBS와 MBC, SBS 방송 3사 사장들은 지난 2006년 올림픽과 월드컵을 공동계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SBS는 몰래 이면계약을 추진해 중계권을 독점 계약했습니다.

  두 번째 독점 중계와 합동 중계 문젭니다. 우리나라처럼 공영방송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이나 독일, 일본같은 나라에서 독점 중계를 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독점 중계할 경우 무한경쟁에 따른 중계권 가격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SBS의 독점 계약으로 방송 3사 공동계약때 보다 34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14억 원이 더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 문젭니다. 이전의 경우 축구같은 인기 종목은 방송 3사가 같은 시간에 같이 방송해 국민들의 채널선택권을 보장해주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방송사간 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송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올림픽처럼 동시간대에 여러 경기가 이뤄질 경우 독점중계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빼앗고 비인기 종목은 소외당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마침 오늘 오후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스포츠 중계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방통위원들과 방송 3사 사장들이 지혜를 모아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그 결론은 국민통합과 국가 이익, 그리고 시청자의 권리에 부합하는지가 기준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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