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성폭행·살해 혐의’ 일부 자백

입력 2010.03.15 (07:11) 수정 2010.03.15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 이모 양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김길태가 범행 사실을 시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범행을 부인해 오다 심경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부산 중계차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어젯밤 경찰조사에 진전이 있었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자정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피의자 김길태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혐의 자체를 부인하던 김길태가 어제 오후 이 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성폭행과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어젯밤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김길태의 추가 진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김길태가 일부 성폭행과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김길태는 어제 오후 지난 달 24일 술에 취해 무속인의 집에 들어가 잠을 자다 눈을 떠 보니 숨져 있는 이 양을 발견했으며 이 양의 시신을 인근 집의 물탱크에 넣은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길태가 일부이지만 진술을 시작한 것은 거짓말 탐지기와 범죄심리분석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행적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내일은 현장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태, ‘성폭행·살해 혐의’ 일부 자백
    • 입력 2010-03-15 07:11:19
    • 수정2010-03-15 08:47: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산 이모 양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김길태가 범행 사실을 시인하기 시작했습니다. 범행을 부인해 오다 심경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부산 중계차 연결합니다. 노준철 기자! 어젯밤 경찰조사에 진전이 있었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자정까지 이뤄진 조사에서 피의자 김길태로부터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혐의 자체를 부인하던 김길태가 어제 오후 이 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성폭행과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어젯밤 조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김길태의 추가 진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김길태가 일부 성폭행과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김길태는 어제 오후 지난 달 24일 술에 취해 무속인의 집에 들어가 잠을 자다 눈을 떠 보니 숨져 있는 이 양을 발견했으며 이 양의 시신을 인근 집의 물탱크에 넣은 뒤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길태가 일부이지만 진술을 시작한 것은 거짓말 탐지기와 범죄심리분석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행적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내일은 현장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