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오늘 공판 재개

입력 2010.03.15 (07:11) 수정 2010.03.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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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공판이 오늘 재개됩니다.

지난주, 2차 공판에서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바꾼 상황에서 이번 공판에 출석할 증인들의 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이 오늘,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지난 2차 공판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돈을 총리 공관의 오찬장 의자 위에 두고 나왔다"며 "5만 달러를 직접 건네줬다"는 검찰의 주장과 다른 진술을 하면서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총리 공관 오찬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강동석 전 건교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고 곽 전 사장의 부인과 딸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증인 진술을 통해 돈을 건네졌을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현해 '한 전 총리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곽 전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찬 당시에 대한 강 전 건교부 장관의 진술과 곽 전 사장의 진술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곽 전 사장 진술의 허점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인 측의 '진술 신빙성 논란'에 검찰 측은 '5만 달러를 건넸다'는 큰 틀은 그대로라며 맞서는 가운데, 새로운 증인들의 진술이 재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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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전 총리, 오늘 공판 재개
    • 입력 2010-03-15 07:11:22
    • 수정2010-03-15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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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공판이 오늘 재개됩니다. 지난주, 2차 공판에서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바꾼 상황에서 이번 공판에 출석할 증인들의 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이 오늘,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지난 2차 공판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돈을 총리 공관의 오찬장 의자 위에 두고 나왔다"며 "5만 달러를 직접 건네줬다"는 검찰의 주장과 다른 진술을 하면서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총리 공관 오찬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강동석 전 건교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고 곽 전 사장의 부인과 딸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증인 진술을 통해 돈을 건네졌을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재현해 '한 전 총리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곽 전 사장이 돈을 건넸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곽 전 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찬 당시에 대한 강 전 건교부 장관의 진술과 곽 전 사장의 진술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곽 전 사장 진술의 허점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인 측의 '진술 신빙성 논란'에 검찰 측은 '5만 달러를 건넸다'는 큰 틀은 그대로라며 맞서는 가운데, 새로운 증인들의 진술이 재판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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