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시신 발견 당일도 근처 배회”

입력 2010.03.15 (08:07) 수정 2010.03.15 (08: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되고 나서 얼마 뒤 김길태가 시신이 발견된 인근 지역을 배회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목격자들이 김길태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7일 새벽 4시 김길태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김길태 목격 학생 : "어떤 사람이요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대요. 그래서 제가 놀라서 친구한테 길태다 이랬어요. 어디어디 이러면서 나왔어요. 저 창문에서 다 봤는데요"

목격자들은 당시 김길태는 모자 달린 회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머리가 지저분했다고 말합니다.

검거 당일 김길태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목격자들은 특히 김길태가 이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옆 집에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이 곳은 어제 김길태가 술이 깨서 일어나보니 옆에 이 양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곳입니다.

<녹취>김길태 목격 학생 : "그때 시신 찾은 날이라서 CSI하고 이리로 다 왔어요. 저기서 혼자 사람 없을 때는 서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밑에 앉아서 벽에 바싹 기대고요."

목격자들의 말대로라면 김길태는 이 양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에도 인근을 배회했다는 얘깁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고 전화를 한 지 20분이나 지나서야 출동했고 그것도 현장이 아닌 목격자들의 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사이 김길태는 사라졌습니다.

<녹취>다른 목격 학생 : "아니 그러니까 바로 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전화가 2번이나 오는 거예요. 경찰관이라고 여자한테 한번 오고 오기 2,3분 전에 아저씨가 금잔디 앞이라고 나오라고 급히 전화오고요."

경찰은 지난 3일 시신 발견 장소로부터 5분도 안 떨어진 곳에서 김길태와 마주쳤지만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태, 시신 발견 당일도 근처 배회”
    • 입력 2010-03-15 08:07:30
    • 수정2010-03-15 08:46:12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되고 나서 얼마 뒤 김길태가 시신이 발견된 인근 지역을 배회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목격자들이 김길태를 신고했지만 경찰은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7일 새벽 4시 김길태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김길태 목격 학생 : "어떤 사람이요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대요. 그래서 제가 놀라서 친구한테 길태다 이랬어요. 어디어디 이러면서 나왔어요. 저 창문에서 다 봤는데요" 목격자들은 당시 김길태는 모자 달린 회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머리가 지저분했다고 말합니다. 검거 당일 김길태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목격자들은 특히 김길태가 이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옆 집에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이 곳은 어제 김길태가 술이 깨서 일어나보니 옆에 이 양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곳입니다. <녹취>김길태 목격 학생 : "그때 시신 찾은 날이라서 CSI하고 이리로 다 왔어요. 저기서 혼자 사람 없을 때는 서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밑에 앉아서 벽에 바싹 기대고요." 목격자들의 말대로라면 김길태는 이 양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에도 인근을 배회했다는 얘깁니다. 경찰은 그러나 신고 전화를 한 지 20분이나 지나서야 출동했고 그것도 현장이 아닌 목격자들의 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사이 김길태는 사라졌습니다. <녹취>다른 목격 학생 : "아니 그러니까 바로 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전화가 2번이나 오는 거예요. 경찰관이라고 여자한테 한번 오고 오기 2,3분 전에 아저씨가 금잔디 앞이라고 나오라고 급히 전화오고요." 경찰은 지난 3일 시신 발견 장소로부터 5분도 안 떨어진 곳에서 김길태와 마주쳤지만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