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보상·처벌로 교육개혁에 박차

입력 2010.03.15 (08:08) 수정 2010.03.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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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자주 거론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교육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개혁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성적이 오른 학교는 파격적으로 보상하되, 부진한 학교는 교직원 해임 등 혹독하게 처벌하는 내용을 핵심으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교육 개혁 청사진의 핵심은 철저한 경쟁 원리를 핵심으로 하고있습니다.

성적이 크게 오른 학교엔 재정 지원과 자율권 부여 등 파격적인 보상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인종이 많이 다니는 학교가 집중 지원 대상입니다.

반면, 성적이 크게 부진한 하위 5%, 대략 5천개 학교에 대해선 교장과 교사를 해고하는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예정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크게 오른 학교는 보상을 받지만, 학생들을 실망시킨 학교들은 분명 변화를 겪게될 것입니다."

학교 평가와 보상은 단순한 성적순이 아닌, 학생들의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모든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할 수 있게 한다는게 목표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고등학교 졸업생이면 누구나 대학진학과 구직을 위한 준비를 갖추게해야합니다. 목표 달성은 쉽지않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겁니다."

이에따라 낙오 학생을 줄이는데 급급해 하향 평준화 비판을 받았던 기존 교육법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 대폭 손질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위해 45년만에 처음으로 40억 달러 규모의 연방 교육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교사들의 집단 반발 등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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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보상·처벌로 교육개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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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자주 거론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교육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개혁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성적이 오른 학교는 파격적으로 보상하되, 부진한 학교는 교직원 해임 등 혹독하게 처벌하는 내용을 핵심으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교육 개혁 청사진의 핵심은 철저한 경쟁 원리를 핵심으로 하고있습니다. 성적이 크게 오른 학교엔 재정 지원과 자율권 부여 등 파격적인 보상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저소득층과 소수인종이 많이 다니는 학교가 집중 지원 대상입니다. 반면, 성적이 크게 부진한 하위 5%, 대략 5천개 학교에 대해선 교장과 교사를 해고하는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예정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크게 오른 학교는 보상을 받지만, 학생들을 실망시킨 학교들은 분명 변화를 겪게될 것입니다." 학교 평가와 보상은 단순한 성적순이 아닌, 학생들의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모든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할 수 있게 한다는게 목표입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 "고등학교 졸업생이면 누구나 대학진학과 구직을 위한 준비를 갖추게해야합니다. 목표 달성은 쉽지않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겁니다." 이에따라 낙오 학생을 줄이는데 급급해 하향 평준화 비판을 받았던 기존 교육법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 대폭 손질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위해 45년만에 처음으로 40억 달러 규모의 연방 교육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교사들의 집단 반발 등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은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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