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두 쟁탈전…득점왕 경쟁 후끈

입력 2010.03.15 (10:40) 수정 2010.03.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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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으로 치닫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쟁탈전과 득점왕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풀럼FC를 3-0으로 완파하고 전날 첼시와 아스널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시즌 21승3무6패(승점 66)로 2위 첼시(20승4무5패), 아스널(20승4무6패.이상 승점 64)을 승점 2점차로 따돌렸다.



맨유와 아스널이 나란히 전체 38라운드 중 30경기를 치른 반면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러 최종 우승컵을 어느 팀이 차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경기에선 맨유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에버턴 원정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정규리그에서 3연승 휘파람을 불고 있다. 3월1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결승에서 2-1 승리를 낚아 2회 연속 우승을 이뤘고 지난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4-0 대승을 낚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경기를 포함하면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맨유로선 EPL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이자 팀 통산 19번째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2005-2006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첼시와 2003-2004시즌을 제패했던 아스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첼시는 지난달 28일 안방인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으나 지난 14일 웨스트햄을 4-1로 완파하며 기운을 차렸다.



아스널도 지난달 8일 첼시에 0-2로 무릎을 꿇은 이후 리버풀 등을 격파하며 5연승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반면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2)는 3위 아스널에 승점 12점차로 뒤져 사실상 선두권 경쟁에서 탈락했고 `빅4’로 불렸던 리버풀(승점 48)도 6위까지 밀려 있다.



우승 타이틀의 향방은 남은 8∼9경기에서 판가름난다.



맨유는 오는 22일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붙고 다음 달 4일 첼시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첼시와 맞대결이 사실상 리그 4연패 달성 여부의 최대 고비인 셈이다. 맨유는 지난해 11월9일 첼시 원정에선 0-1로 진 아쉬움이 남아 있다.



첼시도 맨유와 맞대결에 이어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던 위건 애슬레틱, 애스턴 빌라 등과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스널도 2-4 패배를 안겼던 맨체스터 시티, 4위 토트넘 등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



선두 다툼 못지않게 득점왕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웨인 루니(맨유)는 이날 풀럼과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시즌 25호골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21골)를 네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골과 칼링컵 2골, 커뮤니티실드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32골의 무서운 골 폭풍이다.



루니는 최근 연속골 사냥을 했던 네 경기에서만 7골을 쓸어담은 여세를 몰아 정규리그 30골과 함께 생애 첫 득점왕에 도전한다.



루니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드로그바도 지난 14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20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2006-2007시즌 이후 3년 만의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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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선두 쟁탈전…득점왕 경쟁 후끈
    • 입력 2010-03-15 10:40:51
    • 수정2010-03-15 11: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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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으로 치닫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쟁탈전과 득점왕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풀럼FC를 3-0으로 완파하고 전날 첼시와 아스널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시즌 21승3무6패(승점 66)로 2위 첼시(20승4무5패), 아스널(20승4무6패.이상 승점 64)을 승점 2점차로 따돌렸다.

맨유와 아스널이 나란히 전체 38라운드 중 30경기를 치른 반면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러 최종 우승컵을 어느 팀이 차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경기에선 맨유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에버턴 원정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정규리그에서 3연승 휘파람을 불고 있다. 3월1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결승에서 2-1 승리를 낚아 2회 연속 우승을 이뤘고 지난 11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선 4-0 대승을 낚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경기를 포함하면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맨유로선 EPL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이자 팀 통산 19번째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2005-2006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첼시와 2003-2004시즌을 제패했던 아스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첼시는 지난달 28일 안방인 스탬퍼드브리지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4로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으나 지난 14일 웨스트햄을 4-1로 완파하며 기운을 차렸다.

아스널도 지난달 8일 첼시에 0-2로 무릎을 꿇은 이후 리버풀 등을 격파하며 5연승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반면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2)는 3위 아스널에 승점 12점차로 뒤져 사실상 선두권 경쟁에서 탈락했고 `빅4’로 불렸던 리버풀(승점 48)도 6위까지 밀려 있다.

우승 타이틀의 향방은 남은 8∼9경기에서 판가름난다.

맨유는 오는 22일 리버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붙고 다음 달 4일 첼시와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첼시와 맞대결이 사실상 리그 4연패 달성 여부의 최대 고비인 셈이다. 맨유는 지난해 11월9일 첼시 원정에선 0-1로 진 아쉬움이 남아 있다.

첼시도 맨유와 맞대결에 이어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던 위건 애슬레틱, 애스턴 빌라 등과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아스널도 2-4 패배를 안겼던 맨체스터 시티, 4위 토트넘 등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에 도전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

선두 다툼 못지않게 득점왕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웨인 루니(맨유)는 이날 풀럼과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시즌 25호골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21골)를 네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골과 칼링컵 2골, 커뮤니티실드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32골의 무서운 골 폭풍이다.

루니는 최근 연속골 사냥을 했던 네 경기에서만 7골을 쓸어담은 여세를 몰아 정규리그 30골과 함께 생애 첫 득점왕에 도전한다.

루니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드로그바도 지난 14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20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2006-2007시즌 이후 3년 만의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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