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남자 심장병·뇌졸중 위험 감소

입력 2010.03.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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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자신을 매력적으로 본다고 느끼는 남성들은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3일 이탈리아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파트너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과체중이나 흡연자가 아니더라도 비만이나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혈관 질환 또는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렌체 대학 연구팀은 남성 1천687명의 건강 상태를 최대 8년까지 추적해본 결과 파트너와의 밀접한 관계가 중요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심리적으로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도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남성들은 다양한 수준의 발기부전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의 목적은 파트너와의 관계와 심장병 또는 뇌졸중 위험 사이의 관련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최근 3개월간 연구대상 남성들 또는 그들의 파트너가 성관계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가졌는지를 물었다.

측정 결과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은 것은 흡연이나 고혈압, 비만과 같은 이미 알려진 요소들과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파트너가 자신에 대해 중간 이하의 낮은 성적 욕구를 가진 남성들의 경우 뇌졸중, 심장 발작, 기타 혈관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2.6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파트너가 당신을 원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일 뿐 아니라 건강을 보호하는데도 필수적이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죠반니 코로나 박사는 "상처받은 마음은 심장에도 나쁘다"라며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과체중이거나 흡연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9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클 더글러스(65)와 캐서린 제타 존스(40) 부부는 좋은 예이다.

제타 존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전히 남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이 어떠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마이클은 정말로 부드럽다. 그는 나에게 꽃을 보내고 아이들이 재미있는 말을 할 때마다 탄성을 지른다. 나는 예민하고 자상한 남자가 필요하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남녀관계 전문가인 진 해너 에델스틴은 "당신의 마음이 상처받을 때 당신은 신체적으로 이를 느낀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은 기운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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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받는 남자 심장병·뇌졸중 위험 감소
    • 입력 2010-03-15 11:08:36
    연합뉴스
배우자가 자신을 매력적으로 본다고 느끼는 남성들은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3일 이탈리아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파트너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과체중이나 흡연자가 아니더라도 비만이나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혈관 질환 또는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렌체 대학 연구팀은 남성 1천687명의 건강 상태를 최대 8년까지 추적해본 결과 파트너와의 밀접한 관계가 중요하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심리적으로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도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남성들은 다양한 수준의 발기부전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이번 연구의 목적은 파트너와의 관계와 심장병 또는 뇌졸중 위험 사이의 관련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최근 3개월간 연구대상 남성들 또는 그들의 파트너가 성관계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가졌는지를 물었다. 측정 결과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은 것은 흡연이나 고혈압, 비만과 같은 이미 알려진 요소들과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파트너가 자신에 대해 중간 이하의 낮은 성적 욕구를 가진 남성들의 경우 뇌졸중, 심장 발작, 기타 혈관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2.6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파트너가 당신을 원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일 뿐 아니라 건강을 보호하는데도 필수적이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죠반니 코로나 박사는 "상처받은 마음은 심장에도 나쁘다"라며 "사랑받는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과체중이거나 흡연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9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클 더글러스(65)와 캐서린 제타 존스(40) 부부는 좋은 예이다. 제타 존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전히 남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이 어떠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마이클은 정말로 부드럽다. 그는 나에게 꽃을 보내고 아이들이 재미있는 말을 할 때마다 탄성을 지른다. 나는 예민하고 자상한 남자가 필요하다"고 찬사를 늘어놓았다. 남녀관계 전문가인 진 해너 에델스틴은 "당신의 마음이 상처받을 때 당신은 신체적으로 이를 느낀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은 기운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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