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42%, 본인이 말기인 줄 몰라

입력 2010.03.15 (11:56) 수정 2010.03.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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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열 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이 말기암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암센터 교수팀이 전국 11개 대학병원 말기암 환자 480여 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말기암환자의 42%, 가족의 17%는 환자가 말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말기암은 다른 장기에 암이 퍼진 4기 중에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곧 환자가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합니다.

환자의 32%는 상태가 악화 돼 추측했다던지, 우연히 알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환자의 79%와 가족의 70%는 말기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구진은 짐작으로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환자보다는 의사나 가족으로부터 직접 들은 경우에 신체적, 정서적 기능과 삶의 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죽음의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죽음의 과정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큰 힘이 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유명 국제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 올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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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기암 환자 42%, 본인이 말기인 줄 몰라
    • 입력 2010-03-15 11:56:26
    • 수정2010-03-15 14:45:46
    IT·과학
말기암 환자 열 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이 말기암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암센터 교수팀이 전국 11개 대학병원 말기암 환자 480여 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말기암환자의 42%, 가족의 17%는 환자가 말기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말기암은 다른 장기에 암이 퍼진 4기 중에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곧 환자가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합니다. 환자의 32%는 상태가 악화 돼 추측했다던지, 우연히 알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환자의 79%와 가족의 70%는 말기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구진은 짐작으로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환자보다는 의사나 가족으로부터 직접 들은 경우에 신체적, 정서적 기능과 삶의 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환자에게 죽음의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죽음의 과정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데 큰 힘이 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유명 국제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지 올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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