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CC 꺾고 기사회생 ‘PO 희망’

입력 2010.03.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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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물리치고 꺼져가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KCC와 홈경기에서 빅터 토마스(28점.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화끈하게 폭발한 이규섭(18점.3점슛 3개)의 외곽포에 힘입어 92-84 역전승을 낚았다.

1, 2차전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2연패 뒤 1승을 거둬 4강 플레이오프 티켓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 가드진의 강혁과, 이정석, 이상민은 빼어나게 경기를 조율했고 이승준도 15점을 뽑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KCC는 적지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2승1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4차전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내려던 KCC와 2연패에 빠져 벼랑 끝에 몰린 삼성 간 잠실 맞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으나 KCC가 기선을 잡았다.

KCC는 전태풍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1쿼터 22-16의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전반을 40-33으로 마쳤다.

하지만 KCC는 삼성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고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은 3쿼터 막판 토마스가 골밑슛에 이어 보너스로 얻은 자유투 1개까지 꽂아넣어 58-58로 균형을 맞추고 4쿼터를 준비했다.

한 번 흐름을 탄 삼성의 기세는 4쿼터에도 꺾이지 않았고 쿼터 초반부터 외곽포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삼성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동욱이 3점라인 밖에서 솟구쳐오르고 나서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는 중거리포로 림을 갈라 61-5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강혁의 미들슛이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점수를 5점차로 벌린 삼성은 68-61에서는 이정석의 3점포가 또 한 번 불을 뿜어 71-61, 10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의 공격은 이정석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이정석은 75-65에서 속공에 이어 날카로운 패스로 이승준의 레이업을 엮어냈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토마스에게 공을 빼줘 통쾌한 3점포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됐다. 경기는 순식간에 80-65, 15점차로 벌어졌고 KCC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동생 이동준(오리온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이승준도 활발한 리바운드 싸움과 어시스트로 삼성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전태풍의 미들슛 등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삼성의 김동욱이 경기 종료 1분28초 전 시원한 3점포 한 방으로 88-77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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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KCC 꺾고 기사회생 ‘PO 희망’
    • 입력 2010-03-15 21:04:39
    연합뉴스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물리치고 꺼져가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KCC와 홈경기에서 빅터 토마스(28점.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화끈하게 폭발한 이규섭(18점.3점슛 3개)의 외곽포에 힘입어 92-84 역전승을 낚았다. 1, 2차전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2연패 뒤 1승을 거둬 4강 플레이오프 티켓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 가드진의 강혁과, 이정석, 이상민은 빼어나게 경기를 조율했고 이승준도 15점을 뽑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진 KCC는 적지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2승1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4차전은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내려던 KCC와 2연패에 빠져 벼랑 끝에 몰린 삼성 간 잠실 맞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으나 KCC가 기선을 잡았다. KCC는 전태풍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1쿼터 22-16의 리드를 잡았고 2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전반을 40-33으로 마쳤다. 하지만 KCC는 삼성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고 배수의 진을 친 삼성은 3쿼터 막판 토마스가 골밑슛에 이어 보너스로 얻은 자유투 1개까지 꽂아넣어 58-58로 균형을 맞추고 4쿼터를 준비했다. 한 번 흐름을 탄 삼성의 기세는 4쿼터에도 꺾이지 않았고 쿼터 초반부터 외곽포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삼성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김동욱이 3점라인 밖에서 솟구쳐오르고 나서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는 중거리포로 림을 갈라 61-5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강혁의 미들슛이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점수를 5점차로 벌린 삼성은 68-61에서는 이정석의 3점포가 또 한 번 불을 뿜어 71-61, 10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의 공격은 이정석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이정석은 75-65에서 속공에 이어 날카로운 패스로 이승준의 레이업을 엮어냈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토마스에게 공을 빼줘 통쾌한 3점포를 만들어내는 디딤돌이 됐다. 경기는 순식간에 80-65, 15점차로 벌어졌고 KCC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동생 이동준(오리온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이승준도 활발한 리바운드 싸움과 어시스트로 삼성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전태풍의 미들슛 등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삼성의 김동욱이 경기 종료 1분28초 전 시원한 3점포 한 방으로 88-77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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