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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09-2010 프로농구
안준호, 오늘의 사자성어 ‘기사회생’
입력 2010.03.15 (22:12) 연합뉴스
 "(KCC가 4강에 진출했다고) 미리 기사를 써놓지 마세요. 오늘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 위기를 희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사자성어의 달인'으로 불리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54) 감독은 15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둔 인터뷰에서 `기사회생(起死回生)'을 화두로 던졌다.



   경기마다 탁월한 언어 구사능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준호 감독이 자신의 어록에 또 하나의 사자성어를 추가한 것이다.



   안준호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교병필패(驕兵必敗), 수사불패(雖死不敗), 성동격서(聲東擊西), 유구무언(有口無言) 등 전략이나 상황을 담은 한자 사자성어를 경기마다 쏟아내는 입담을 과시했던 지장(智將).



   어눌한 말씨 때문에 웅변학원에 다녔을 정도로 노력파이기도 한 그는 `안준호 어록'을 만들어냈으나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에 3승4패로 아깝게 우승을 내줬다. 우승컵을 거머쥐었을 때의 사자성어를 준비했었지만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원정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져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처지였다.



   하지만 안 감독은 경기 직전 3차전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2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위기는 분명하다. 하지만 위기란 기회를 전환할 수 있는 반면 포기할 수도 있는 갈림길"이라면서 "그러나 반드시 기사회생해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와 투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항상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경구를 선보인 그는 이어 "오늘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준호 감독의 호언장담은 결국 현실이 됐다.



   전반을 33-40으로 뒤졌던 삼성은 강혁-이정석-이상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의 빼어난 경기 조율 속에 이승준, 빅터 토마스가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또 이규섭과 김동욱도 화끈한 외곽포를 지원하며 기분 좋은 92-84 역전 승리를 합작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상대의 미스매치를 잘 이용했고 이규섭과 김동욱이 오픈찬스를 잘 살렸다. 이승준과 토마스도 지혜롭게 플레이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안방에서 승리를 결코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면서 "4차전에서도 홈팬들을 위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안준호, 오늘의 사자성어 ‘기사회생’
    • 입력 2010-03-15 22:12:49
    연합뉴스
 "(KCC가 4강에 진출했다고) 미리 기사를 써놓지 마세요. 오늘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 위기를 희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사자성어의 달인'으로 불리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안준호(54) 감독은 15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앞둔 인터뷰에서 `기사회생(起死回生)'을 화두로 던졌다.



   경기마다 탁월한 언어 구사능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안준호 감독이 자신의 어록에 또 하나의 사자성어를 추가한 것이다.



   안준호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 교병필패(驕兵必敗), 수사불패(雖死不敗), 성동격서(聲東擊西), 유구무언(有口無言) 등 전략이나 상황을 담은 한자 사자성어를 경기마다 쏟아내는 입담을 과시했던 지장(智將).



   어눌한 말씨 때문에 웅변학원에 다녔을 정도로 노력파이기도 한 그는 `안준호 어록'을 만들어냈으나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에 3승4패로 아깝게 우승을 내줬다. 우승컵을 거머쥐었을 때의 사자성어를 준비했었지만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원정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져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처지였다.



   하지만 안 감독은 경기 직전 3차전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2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위기는 분명하다. 하지만 위기란 기회를 전환할 수 있는 반면 포기할 수도 있는 갈림길"이라면서 "그러나 반드시 기사회생해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와 투지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기려고 하지 말고 항상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경구를 선보인 그는 이어 "오늘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준호 감독의 호언장담은 결국 현실이 됐다.



   전반을 33-40으로 뒤졌던 삼성은 강혁-이정석-이상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의 빼어난 경기 조율 속에 이승준, 빅터 토마스가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또 이규섭과 김동욱도 화끈한 외곽포를 지원하며 기분 좋은 92-84 역전 승리를 합작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상대의 미스매치를 잘 이용했고 이규섭과 김동욱이 오픈찬스를 잘 살렸다. 이승준과 토마스도 지혜롭게 플레이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안방에서 승리를 결코 내줄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면서 "4차전에서도 홈팬들을 위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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