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100여 명 부상

입력 2010.03.17 (07:02) 수정 2010.03.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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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곳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인들이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입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쏘며 강제해산에 나섭니다.

시위는 곧 동예루살렘내 아랍인 거주지역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90여명이 다쳤고, 이스라엘 경찰 8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6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이 지난주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 주택 천 6백채를 신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이슬람의 3대 성소인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서 후르바 유대교 회당의 봉헌식을 연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우지 바룸(하마스 대변인) : "예루살렘과 알 아크사 사원을 지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모든 정파가 제 3의 팔레스타인 봉기를 시작해야합니다.

제1차 중동전쟁 때 파괴됐던 이 회당을 재건축한 것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결국 알-아크사 사원을 무너뜨리려는 이스라엘의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어제를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무슬림에게 예루살렘과 알-아크사 사원으로 모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경찰 3천여 명을 예루살렘에 배치해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부터의 예루살렘 진입로를 차단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파내에서 봉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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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100여 명 부상
    • 입력 2010-03-17 07:02:30
    • 수정2010-03-17 08: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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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곳곳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인들이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입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가스를 쏘며 강제해산에 나섭니다. 시위는 곧 동예루살렘내 아랍인 거주지역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번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90여명이 다쳤고, 이스라엘 경찰 8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인 6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이 지난주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 주택 천 6백채를 신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이슬람의 3대 성소인 알-아크사 사원 인근에서 후르바 유대교 회당의 봉헌식을 연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파우지 바룸(하마스 대변인) : "예루살렘과 알 아크사 사원을 지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모든 정파가 제 3의 팔레스타인 봉기를 시작해야합니다. 제1차 중동전쟁 때 파괴됐던 이 회당을 재건축한 것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결국 알-아크사 사원을 무너뜨리려는 이스라엘의 의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어제를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모든 무슬림에게 예루살렘과 알-아크사 사원으로 모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주민 수천 명이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경찰 3천여 명을 예루살렘에 배치해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부터의 예루살렘 진입로를 차단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파내에서 봉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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