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정부청사에 ‘혈액 투척’

입력 2010.03.17 (07:02) 수정 2010.03.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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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혈액 60 만 cc 를 채취해 정부청사 주변에 뿌렸습니다.

정권 퇴진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시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청사 앞으로 반정부 시위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어제 하루만에 시위대원들에게 채취한 혈액 60 만 cc 를 정부청사 정문앞에 뿌리기 위해섭니다.

무장 병력 3 천여명이 겹겹이 둘러싼 가운데 시위대원들의 피가 뿌려졌고, 다행히 무력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권당사와 총리 자택 주변에도 차례로 시위대원들이 몰려가 혈액투척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파타이텝(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태국 정부는 이같은 과격 행동으론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며 국제공항과 공공 시설물 경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녹취> 아비싯( 태국 총리) : "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에 폭력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정권퇴진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시위장 주변엔 대형 그늘천막과 간이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같은 과격 시위가 국가 이미지를 악화시켜, 관광업 등 태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자진 해산을 종용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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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반정부 시위대, 정부청사에 ‘혈액 투척’
    • 입력 2010-03-17 07:02:30
    • 수정2010-03-17 08:41: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혈액 60 만 cc 를 채취해 정부청사 주변에 뿌렸습니다. 정권 퇴진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혀, 시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청사 앞으로 반정부 시위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어제 하루만에 시위대원들에게 채취한 혈액 60 만 cc 를 정부청사 정문앞에 뿌리기 위해섭니다. 무장 병력 3 천여명이 겹겹이 둘러싼 가운데 시위대원들의 피가 뿌려졌고, 다행히 무력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권당사와 총리 자택 주변에도 차례로 시위대원들이 몰려가 혈액투척을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파타이텝(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태국 정부는 이같은 과격 행동으론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며 국제공항과 공공 시설물 경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녹취> 아비싯( 태국 총리) : "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에 폭력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위대는 정권퇴진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시위장 주변엔 대형 그늘천막과 간이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같은 과격 시위가 국가 이미지를 악화시켜, 관광업 등 태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자진 해산을 종용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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