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 철수 가시화…중미관계 악화 예상

입력 2010.03.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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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열 문제로 중국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수가 결정될 경우 중미간의 갈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과 중국정부가 협상을 벌인지 두달째.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구글측의 일관된 주장이지만 중국정부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이상 중국의 관련법에 따라 예외를 적용 받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방 언론에서는 구글의 철수 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구글이 철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구글이 철수해도 영향이 없습니다. 상업회사의 개별적인 행위이기때문에 중국 투자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갈등 초기만 해도 구글에 우호적이던 중국 네티즌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중국 네티즌 : "다른 검색엔진으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 정말로 구글이 철수를 결정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구글이 실제 철수할 경우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위안화 환율절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미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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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中 철수 가시화…중미관계 악화 예상
    • 입력 2010-03-17 07: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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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열 문제로 중국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수가 결정될 경우 중미간의 갈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과 중국정부가 협상을 벌인지 두달째.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구글측의 일관된 주장이지만 중국정부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이상 중국의 관련법에 따라 예외를 적용 받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방 언론에서는 구글의 철수 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구글이 철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구글이 철수해도 영향이 없습니다. 상업회사의 개별적인 행위이기때문에 중국 투자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갈등 초기만 해도 구글에 우호적이던 중국 네티즌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중국 네티즌 : "다른 검색엔진으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 정말로 구글이 철수를 결정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구글이 실제 철수할 경우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위안화 환율절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미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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