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서 규모 4.4 지진…주민들 ‘화들짝’

입력 2010.03.17 (07:02) 수정 2010.03.17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 밤 늦은 시간인 현지 16일 새벽 4시 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지진 피해로 예민해 진 주민들이 놀라 잠에서 깨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 든 새벽 4시 4분. 규모 4.4의 지진이 LA를 흔들었습니다.

지진은 LA 도심에서 동쪽 16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정전 등 특별한 지진 피해는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티와 칠레 지진 피해로 예민해져 있는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나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디니스 헤스(LA 시민) : "남편이 심하게 침대가 흔들렸다길래 대피해야 되는데 왜 깨우지 않았냐고 남편을 꾸짖었습니다."

<인터뷰>한군석(LA 교민) : " 하도 여러군데에서 지진 소문이 도니까 우리 쪽에도 올까봐 걱정이 됩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도 LA 남쪽 5번 고속도로의 바닥이 3M 정도 뒤틀렸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지진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진앙 인근의 주요 다리와 댐 등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경찰관을 급파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는 작었지만 서쪽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느낄 정도로 넓은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LA 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 72명이 숨지고 9천명이 다친 지난 94년 규모 6.7의 강진 이후 또 다른 대지진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인근서 규모 4.4 지진…주민들 ‘화들짝’
    • 입력 2010-03-17 07:02:36
    • 수정2010-03-17 08:41: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 밤 늦은 시간인 현지 16일 새벽 4시 쯤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지진 피해로 예민해 진 주민들이 놀라 잠에서 깨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 든 새벽 4시 4분. 규모 4.4의 지진이 LA를 흔들었습니다. 지진은 LA 도심에서 동쪽 16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정전 등 특별한 지진 피해는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아이티와 칠레 지진 피해로 예민해져 있는 주민들은 잠에서 깨어나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디니스 헤스(LA 시민) : "남편이 심하게 침대가 흔들렸다길래 대피해야 되는데 왜 깨우지 않았냐고 남편을 꾸짖었습니다." <인터뷰>한군석(LA 교민) : " 하도 여러군데에서 지진 소문이 도니까 우리 쪽에도 올까봐 걱정이 됩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도 LA 남쪽 5번 고속도로의 바닥이 3M 정도 뒤틀렸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지진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진앙 인근의 주요 다리와 댐 등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경찰관을 급파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는 작었지만 서쪽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느낄 정도로 넓은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LA 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 72명이 숨지고 9천명이 다친 지난 94년 규모 6.7의 강진 이후 또 다른 대지진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