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남극기지 건설의 ‘의미와 과제’

입력 2010.03.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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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38일 동안 남극 현지를 직접 취재한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질문>
이은정기자! 직접 가보니까 어떻던가요?

<답변>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이 발전했고 국제적인 위상도 그만큼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네. 지금 화면에서 보는 테라노바 만에 대륙기지가 들어서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기지를 갖는 국가가 됩니다.

남극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대륙입니다.

지금 연구 기회를 갖지 않으면 앞으로 선진국들과 공동 연구에 참여 할 수없기 때문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질문>
지금은 지역만 확정됐는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데요.

<답변>

여름에는 100명 정도의 연구 인력이, 겨울에는 15명의 월동대원이 활동할 수 있는 규모가 되겠습니다.

바닷가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곳에 3300제곱미터 규모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중앙에 길게 보이는 곳이 본관, 회의동이고, 숙소동과 연구동 등 5개동이 들어섭니다.

또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남극은 눈 폭풍이 불면 지표면 위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특수한 공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영석(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바람과 지반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면과 구조물 사이를 충분히 띄울 수 있는 고상식 기초를 활용하여 기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풍력이나 태양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기지가 건설됩니다.

<질문>
우리는 이미 세종기지를 갖고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변>

세종기지는 지난 20년동안 생물학이나 해양학을 연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대륙기지는 빙하 연구에 주력하게 됩니다.

선진국의 경우 빙하를 뚫어 얼음 속에 갇혀있던 과거의 기후를 연구하거나 오로라와 같은 남극의 고층 대기를 이미 수십 년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선진국과의 격차를 따라잡고 남극 자원 탐사 시대에 대비해 국제 사회의 움직임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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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남극기지 건설의 ‘의미와 과제’
    • 입력 2010-03-17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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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38일 동안 남극 현지를 직접 취재한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질문> 이은정기자! 직접 가보니까 어떻던가요? <답변>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이 발전했고 국제적인 위상도 그만큼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네. 지금 화면에서 보는 테라노바 만에 대륙기지가 들어서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기지를 갖는 국가가 됩니다. 남극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대륙입니다. 지금 연구 기회를 갖지 않으면 앞으로 선진국들과 공동 연구에 참여 할 수없기 때문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질문> 지금은 지역만 확정됐는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데요. <답변> 여름에는 100명 정도의 연구 인력이, 겨울에는 15명의 월동대원이 활동할 수 있는 규모가 되겠습니다. 바닷가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곳에 3300제곱미터 규모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중앙에 길게 보이는 곳이 본관, 회의동이고, 숙소동과 연구동 등 5개동이 들어섭니다. 또 헬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남극은 눈 폭풍이 불면 지표면 위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특수한 공법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영석(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 "바람과 지반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면과 구조물 사이를 충분히 띄울 수 있는 고상식 기초를 활용하여 기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풍력이나 태양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기지가 건설됩니다. <질문> 우리는 이미 세종기지를 갖고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답변> 세종기지는 지난 20년동안 생물학이나 해양학을 연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대륙기지는 빙하 연구에 주력하게 됩니다. 선진국의 경우 빙하를 뚫어 얼음 속에 갇혀있던 과거의 기후를 연구하거나 오로라와 같은 남극의 고층 대기를 이미 수십 년간 연구해 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만큼 선진국과의 격차를 따라잡고 남극 자원 탐사 시대에 대비해 국제 사회의 움직임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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