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 ‘독도 보도’ 논란…靑 “사실무근”

입력 2010.03.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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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를 두고 논란이 거셉니다.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G8 정상회담때, 교과서에 독도를 표기하겠다는 일본 총리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당시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일본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요미우리는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이듬해인 지난해 당시 보도가 거짓이라며 요미우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진보단체 등이 주도했고 대리인은 민주당 부대변인이었습니다.



<녹취> 이재명(원고측 변호사) :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포기했다 라는 내용인데 그것처럼 심각한 얘기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최근 요미우리가 당시 보도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재판정밖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가 다시 나섰습니다. 대통령은 그런 발언 자체를 한 일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당시 한국 정부가 그리고 일본 정부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을 낸 사안입니다. 독도 분쟁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권과 일부 단체의 의혹 제기는 일본 언론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구시대적 사대주의라고 했습니다.



정부에 흠집낼 수 있다면 국익도 내팽개칠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강도높은 대응에 나선 건 논란의 확산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독도의 분쟁지역화를 노리는 세력들에게 악용될 우려, 정치적으로 변질될 소지를 차단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소송의 법원선고는 다음달 7일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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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요미우리 ‘독도 보도’ 논란…靑 “사실무근”
    • 입력 2010-03-17 21:57:56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를 두고 논란이 거셉니다.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G8 정상회담때, 교과서에 독도를 표기하겠다는 일본 총리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당시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일본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요미우리는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이듬해인 지난해 당시 보도가 거짓이라며 요미우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진보단체 등이 주도했고 대리인은 민주당 부대변인이었습니다.

<녹취> 이재명(원고측 변호사) : "대한민국 대통령이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포기했다 라는 내용인데 그것처럼 심각한 얘기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최근 요미우리가 당시 보도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재판정밖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가 다시 나섰습니다. 대통령은 그런 발언 자체를 한 일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당시 한국 정부가 그리고 일본 정부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을 낸 사안입니다. 독도 분쟁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권과 일부 단체의 의혹 제기는 일본 언론 말이라면 무조건 믿는 구시대적 사대주의라고 했습니다.

정부에 흠집낼 수 있다면 국익도 내팽개칠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강도높은 대응에 나선 건 논란의 확산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독도의 분쟁지역화를 노리는 세력들에게 악용될 우려, 정치적으로 변질될 소지를 차단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소송의 법원선고는 다음달 7일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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