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자신의 저서 절판” 유언 공개
입력 2010.03.17 (21:57)
수정 2010.03.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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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스님이 남긴 책은 시중에서 줄줄이 ’품절’이죠. 49재 초재였던 오늘 유언장이 공개됐는데 스님의 뜻은, 역시나 ’절판’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풀어 놓은 말 빚은 다음생에 가져 가지 않기 위해 절판을 당부했던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증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금선(유언장 집행인) :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법정 스님은 또 자신이 남긴 게 있다면 생전에 몸담았던 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에 주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으로 된 유언장은 지난달 24일자로 작성하고 서명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출판사에 절판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녹취> 윤청광(’맑고 향기롭게’ 이사) : "스님의 글을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법적으로 출판권은 출판사들이 갖고 있는 만큼 절판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출판사들은 남긴뜻은 존중하지만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자들에게 유언장에서 자신이 남긴 상처가 있다면 마지막 여행길에 거둘 수 있도록 강물에 흘려보내라고 말한 법정 스님.
입적 7일째를 맞아 수많은 추모객들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초재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법정스님이 남긴 책은 시중에서 줄줄이 ’품절’이죠. 49재 초재였던 오늘 유언장이 공개됐는데 스님의 뜻은, 역시나 ’절판’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풀어 놓은 말 빚은 다음생에 가져 가지 않기 위해 절판을 당부했던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증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금선(유언장 집행인) :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법정 스님은 또 자신이 남긴 게 있다면 생전에 몸담았던 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에 주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으로 된 유언장은 지난달 24일자로 작성하고 서명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출판사에 절판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녹취> 윤청광(’맑고 향기롭게’ 이사) : "스님의 글을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법적으로 출판권은 출판사들이 갖고 있는 만큼 절판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출판사들은 남긴뜻은 존중하지만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자들에게 유언장에서 자신이 남긴 상처가 있다면 마지막 여행길에 거둘 수 있도록 강물에 흘려보내라고 말한 법정 스님.
입적 7일째를 맞아 수많은 추모객들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초재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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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스님 “자신의 저서 절판” 유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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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17 21:57:57
- 수정2010-03-18 09:18:29
<앵커 멘트>
법정스님이 남긴 책은 시중에서 줄줄이 ’품절’이죠. 49재 초재였던 오늘 유언장이 공개됐는데 스님의 뜻은, 역시나 ’절판’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풀어 놓은 말 빚은 다음생에 가져 가지 않기 위해 절판을 당부했던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증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금선(유언장 집행인) :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법정 스님은 또 자신이 남긴 게 있다면 생전에 몸담았던 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에 주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으로 된 유언장은 지난달 24일자로 작성하고 서명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출판사에 절판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녹취> 윤청광(’맑고 향기롭게’ 이사) : "스님의 글을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법적으로 출판권은 출판사들이 갖고 있는 만큼 절판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출판사들은 남긴뜻은 존중하지만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자들에게 유언장에서 자신이 남긴 상처가 있다면 마지막 여행길에 거둘 수 있도록 강물에 흘려보내라고 말한 법정 스님.
입적 7일째를 맞아 수많은 추모객들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초재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법정스님이 남긴 책은 시중에서 줄줄이 ’품절’이죠. 49재 초재였던 오늘 유언장이 공개됐는데 스님의 뜻은, 역시나 ’절판’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풀어 놓은 말 빚은 다음생에 가져 가지 않기 위해 절판을 당부했던 법정 스님의 유언이 공증된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금선(유언장 집행인) :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
법정 스님은 또 자신이 남긴 게 있다면 생전에 몸담았던 봉사단체 ’맑고 향기롭게’에 주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으로 된 유언장은 지난달 24일자로 작성하고 서명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측은 출판사에 절판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녹취> 윤청광(’맑고 향기롭게’ 이사) : "스님의 글을 읽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언제든지 스님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법적으로 출판권은 출판사들이 갖고 있는 만큼 절판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출판사들은 남긴뜻은 존중하지만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자들에게 유언장에서 자신이 남긴 상처가 있다면 마지막 여행길에 거둘 수 있도록 강물에 흘려보내라고 말한 법정 스님.
입적 7일째를 맞아 수많은 추모객들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아 초재를 올렸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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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영 기자 ryoo11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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