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성남, 전북에 설욕 기회

입력 2010.03.18 (10:49) 수정 2010.03.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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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열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대결이다.



전북과 성남은 19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준우승에 그치고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눈시울이 붉어진 채 "전북에 축하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라며 말문을 닫았다.



이번 전북과 대결은 성남으로서는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상황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현재 전북이 2승1무로 선두,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이 2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승부에서는 승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작년에는 졌지만, 다시 도전하면 된다"면서 "물론 이기면 더 좋겠지만 작년 우승·준우승팀, 그리고 올해 1,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팬과 시청자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도 마찬가지이지만 올해 성남의 상승세는 특히 무섭다.



성남은 K-리그에서 2연승(9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 등 올 시즌 4경기를 치러 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6-0 대승을 거두는 등 올해 네 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K-리그에서 나란히 세 골씩을 넣은 몰리나와 파브리시오를 비롯해 라돈치치, 김진용 등이 버틴 막강한 공격진은 성남의 자랑거리다.



무엇보다 김정우(광주), 이호(알 아인)가 빠진 중앙 미드필더에서 전광진과 김철호가 소리없이 제 몫을 해내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신 감독은 "(중원 공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라고 웃으면서 "선수들에게 `동료보다 한발씩만 더 많이 뛰자’라며 희생정신과 조직력을 강조했는데 잘 따라줘 빈자리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전북과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자 `5대5’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상승세이지만, 전북 역시 훌륭한 선수가 많고 경기력이 좋아 어느 팀이 특별히 낫다고 할 수 없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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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바람’ 성남, 전북에 설욕 기회
    • 입력 2010-03-18 10:49:14
    • 수정2010-03-18 15:07:53
    연합뉴스
이번 주말 열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4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대결이다.

전북과 성남은 19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이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준우승에 그치고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눈시울이 붉어진 채 "전북에 축하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라며 말문을 닫았다.

이번 전북과 대결은 성남으로서는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상황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현재 전북이 2승1무로 선두, 한 경기를 덜 치른 성남이 2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승부에서는 승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작년에는 졌지만, 다시 도전하면 된다"면서 "물론 이기면 더 좋겠지만 작년 우승·준우승팀, 그리고 올해 1, 2위 팀 간 맞대결답게 팬과 시청자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도 마찬가지이지만 올해 성남의 상승세는 특히 무섭다.

성남은 K-리그에서 2연승(9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 등 올 시즌 4경기를 치러 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6-0 대승을 거두는 등 올해 네 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K-리그에서 나란히 세 골씩을 넣은 몰리나와 파브리시오를 비롯해 라돈치치, 김진용 등이 버틴 막강한 공격진은 성남의 자랑거리다.

무엇보다 김정우(광주), 이호(알 아인)가 빠진 중앙 미드필더에서 전광진과 김철호가 소리없이 제 몫을 해내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신 감독은 "(중원 공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라고 웃으면서 "선수들에게 `동료보다 한발씩만 더 많이 뛰자’라며 희생정신과 조직력을 강조했는데 잘 따라줘 빈자리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전북과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자 `5대5’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상승세이지만, 전북 역시 훌륭한 선수가 많고 경기력이 좋아 어느 팀이 특별히 낫다고 할 수 없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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