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충북 지역 인삼밭 ‘쑥대밭’

입력 2010.03.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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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폭설로 충북지역 인삼밭이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줄줄이 썩어나는 인삼을 보며 농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이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지주대는 폭삭 주저 앉았고, 애지중지 길러온 4년생 인삼은 뿌리도 내리지 못한채 썪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내린 폭설 때 간신히 복구한 인삼밭이, 다시 눈속에 파묻히면서 농민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재덕(인삼 재배 농민) : "말로 표현을 못하죠.이게 4년에서 6년 키워서 수확해야 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농사입니다."

최근 내린 눈에 수분이 많아 인삼밭에 설치한 차양막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주대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수분이 과잉 공급되기 때문에 안에 있는 인삼은 썩을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설로 인해, 충북지역의 인삼밭 피해 면적은 38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눈.비가 2~3일 간격으로 내리면서, 복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신부(충청북도 복구지원팀장) : "준비해 놓으면 또 눈이 오거나 비가 와서 못해줄 실정도 있고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아직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아 인삼 피해 면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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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 충북 지역 인삼밭 ‘쑥대밭’
    • 입력 2010-03-18 2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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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폭설로 충북지역 인삼밭이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줄줄이 썩어나는 인삼을 보며 농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제곱미터가 넘는 인삼밭이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지주대는 폭삭 주저 앉았고, 애지중지 길러온 4년생 인삼은 뿌리도 내리지 못한채 썪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내린 폭설 때 간신히 복구한 인삼밭이, 다시 눈속에 파묻히면서 농민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재덕(인삼 재배 농민) : "말로 표현을 못하죠.이게 4년에서 6년 키워서 수확해야 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된 농사입니다." 최근 내린 눈에 수분이 많아 인삼밭에 설치한 차양막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주대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수분이 과잉 공급되기 때문에 안에 있는 인삼은 썩을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계속된 폭설로 인해, 충북지역의 인삼밭 피해 면적은 38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눈.비가 2~3일 간격으로 내리면서, 복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신부(충청북도 복구지원팀장) : "준비해 놓으면 또 눈이 오거나 비가 와서 못해줄 실정도 있고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아직 피해 집계가 끝나지 않아 인삼 피해 면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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