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에 부는 ‘가족 바람’

입력 2010.03.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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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사회나 정치적 이슈보다 가족 이야기를 다룬 연극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족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라는 점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폭력에 가출했던 아들이 4년 만에 돌아오면서 집안에는 편지풍파가 일기 시작합니다.

술주정꾼에 무능력한 아버지는 훌쩍 커버린 아들 위세에 눌리고 맙니다.

<녹취>이한위(아버지 역) : "상해나 폭력, 협박, 살인미수로 검찰청에 고발장을 내야겠다. 아 미안해, 무단침입까지 넣어서."

설정이 다소 극단적이지만 유쾌한 풍자를 더해 담아낸 연극입니다.

<인터뷰>고선웅(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연출) : "소위 콩가루 같은 집안이지만 그 안에 내면에 있는 희망적인 암시로 끝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먼드.

오만한 주식 트레이더! 동생 찰리.

아버지의 죽음으로 알게 된 형의 존재를 유산을 혼자 독차지할 욕심에 부정하는 동생.

영화 레인맨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 역시 형제간의 사랑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원종원(순천향대 교수) : "아무래도 사회적인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가족에 대한 것에서 위로를 얻으려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과도 연계돼 있는 것 같고요."

지난해 엄마 열풍에 이어 올해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바람이 연극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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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에 부는 ‘가족 바람’
    • 입력 2010-03-22 0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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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사회나 정치적 이슈보다 가족 이야기를 다룬 연극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족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라는 점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버지 폭력에 가출했던 아들이 4년 만에 돌아오면서 집안에는 편지풍파가 일기 시작합니다. 술주정꾼에 무능력한 아버지는 훌쩍 커버린 아들 위세에 눌리고 맙니다. <녹취>이한위(아버지 역) : "상해나 폭력, 협박, 살인미수로 검찰청에 고발장을 내야겠다. 아 미안해, 무단침입까지 넣어서." 설정이 다소 극단적이지만 유쾌한 풍자를 더해 담아낸 연극입니다. <인터뷰>고선웅(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연출) : "소위 콩가루 같은 집안이지만 그 안에 내면에 있는 희망적인 암시로 끝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 레이먼드. 오만한 주식 트레이더! 동생 찰리. 아버지의 죽음으로 알게 된 형의 존재를 유산을 혼자 독차지할 욕심에 부정하는 동생. 영화 레인맨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 역시 형제간의 사랑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뷰>원종원(순천향대 교수) : "아무래도 사회적인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가족에 대한 것에서 위로를 얻으려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과도 연계돼 있는 것 같고요." 지난해 엄마 열풍에 이어 올해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바람이 연극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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