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부, 오늘 총리공관서 현장 검증

입력 2010.03.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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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과 관련해 오늘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총리 공관에서 현장검증이 실시됩니다.

오늘 현장검증의 절차와 주요 쟁점을, 임재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법원의 현장검증이 오늘 오후 2시, 총리공관에서 실시됩니다.

현장검증에는 한 전 총리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검찰과 변호인단을 비롯해 전 총리 경호원 윤모 씨 등 전 공관 직원 5명이 참석합니다.

현장검증의 핵심은 검찰 측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하는 지난 2006년 12월 20일 오찬 당시의 상황입니다.

재판부는 특히, 오찬 참석자들의 동선과 이동 시간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오찬 뒤에 한 전 총리와 둘만 남은 상태에서 5만 달러를 식탁 의자 위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 당시 총리 공관 직원들은 오찬 뒤에 총리가 손님보다 늦게 나온 적은 없다는 법정 증언을 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오늘 현장검증이 검찰의 공소사실 입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오늘 현장검증에 이어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과 한 전 총리에 대한 피고인 신문 등을 마무리 한 뒤 다음날 9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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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재판부, 오늘 총리공관서 현장 검증
    • 입력 2010-03-22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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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과 관련해 오늘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총리 공관에서 현장검증이 실시됩니다. 오늘 현장검증의 절차와 주요 쟁점을, 임재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 수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법원의 현장검증이 오늘 오후 2시, 총리공관에서 실시됩니다. 현장검증에는 한 전 총리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검찰과 변호인단을 비롯해 전 총리 경호원 윤모 씨 등 전 공관 직원 5명이 참석합니다. 현장검증의 핵심은 검찰 측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하는 지난 2006년 12월 20일 오찬 당시의 상황입니다. 재판부는 특히, 오찬 참석자들의 동선과 이동 시간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오찬 뒤에 한 전 총리와 둘만 남은 상태에서 5만 달러를 식탁 의자 위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 당시 총리 공관 직원들은 오찬 뒤에 총리가 손님보다 늦게 나온 적은 없다는 법정 증언을 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오늘 현장검증이 검찰의 공소사실 입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오늘 현장검증에 이어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과 한 전 총리에 대한 피고인 신문 등을 마무리 한 뒤 다음날 9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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