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차명계좌’ 확인…수사 새 국면

입력 2010.03.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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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2억원 대 차명계좌가 새로 발견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 인사비리를 수사해온 서울 서부지검은 공 전 교육감의 2억원 대 차명계좌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공 전 교육감의 2억 원 대 차명계좌가 새로 확인돼, 차명계좌를 관리해온 전직 비서관 조모 씨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씨의 지시로 해당 계좌를 만든 혐의로 서울시 교육청 7급 공무원 이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명계좌의 자금이 공 전 교육감이 뇌물로 받은 돈일 것으로 보고, 조 씨 등을 상대로 또 다른 차명계좌의 관리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어제 새벽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당초 어제 청구하려던 사전구속영장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이 입원한 만큼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영장 청구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시간을 끌지 않고 되도록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오늘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갑자기 입원한 공 전 교육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두가지입니다.

검찰은 부정승진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감사원이 적발한 교장과 장학관 26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공 전 교육감이 승진을 지시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고 할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고, 공 전 교육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해 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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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차명계좌’ 확인…수사 새 국면
    • 입력 2010-03-23 0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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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의 2억원 대 차명계좌가 새로 발견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 인사비리를 수사해온 서울 서부지검은 공 전 교육감의 2억원 대 차명계좌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공 전 교육감의 2억 원 대 차명계좌가 새로 확인돼, 차명계좌를 관리해온 전직 비서관 조모 씨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씨의 지시로 해당 계좌를 만든 혐의로 서울시 교육청 7급 공무원 이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명계좌의 자금이 공 전 교육감이 뇌물로 받은 돈일 것으로 보고, 조 씨 등을 상대로 또 다른 차명계좌의 관리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어제 새벽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당초 어제 청구하려던 사전구속영장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이 입원한 만큼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영장 청구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시간을 끌지 않고 되도록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오늘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갑자기 입원한 공 전 교육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두가지입니다. 검찰은 부정승진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감사원이 적발한 교장과 장학관 26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 공 전 교육감이 승진을 지시하고,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고 할 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고, 공 전 교육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해 왔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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