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로벌슨 ‘우승 한풀이 앞장’

입력 2010.03.23 (10:33) 수정 2010.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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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킴벌리 로벌슨(24)이 팀의 정상 탈환에 앞장서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인인 로벌슨은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며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1,2차전에서 똑같이 2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로벌슨은 두 경기 모두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에이스’ 역할까지 떠맡았다.



팀의 간판인 ’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고 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움직임이 정상이 아닌 가운데 야생마처럼 코트를 누비는 로벌슨이 있어 삼성생명의 정상 도전 전망은 쾌청하다.



특히 22일 2차전에서는 팀이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46초 전에 3점슛을 꽂으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고 연장에서도 팀의 10득점 가운데 4점을 책임지며 극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길게 묶은 머리와 한쪽은 흰색 양말에 검은 농구화, 또 반대쪽은 검은 양말에 흰 농구화를 신어 패션으로 상대를 주눅이 들게 만드는 감각도 돋보인다.



정규리그에서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32경기에만 출전, 11점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제 몫을 다하며 이호근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키는 176㎝지만 힘과 개인기가 좋아 가드에서 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로벌슨이 이번 시즌 팀에 가세하며 삼성생명은 우승의 한을 날릴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네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2006년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을 3승2패로 물리친 이후 세 시즌 연속 안산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만 세 번 연속했다.



최근 11번의 시즌을 되돌아봐도 삼성생명은 무려 9번이나 챔프전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여름리그가 유일할 정도로 우승에 목이 말라 있다.



22일 경기장을 찾은 로벌슨의 친동생 미샤(20)도 현재 미국 대학에서 농구 선수로 뛰고 있기도 하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기 때문에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생명에서 눈여겨보고 있어 몇 년 뒤에는 자매가 함께 삼성생명의 우승 한을 풀어줄 ’해결사 자매’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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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로벌슨 ‘우승 한풀이 앞장’
    • 입력 2010-03-23 10:33:57
    • 수정2010-03-23 11:26:04
    연합뉴스
‘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의 킴벌리 로벌슨(24)이 팀의 정상 탈환에 앞장서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인인 로벌슨은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며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1,2차전에서 똑같이 2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로벌슨은 두 경기 모두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는 등 ’에이스’ 역할까지 떠맡았다.

팀의 간판인 ’명품 포워드’ 박정은이 부상 투혼을 불사르고 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움직임이 정상이 아닌 가운데 야생마처럼 코트를 누비는 로벌슨이 있어 삼성생명의 정상 도전 전망은 쾌청하다.

특히 22일 2차전에서는 팀이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46초 전에 3점슛을 꽂으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고 연장에서도 팀의 10득점 가운데 4점을 책임지며 극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길게 묶은 머리와 한쪽은 흰색 양말에 검은 농구화, 또 반대쪽은 검은 양말에 흰 농구화를 신어 패션으로 상대를 주눅이 들게 만드는 감각도 돋보인다.

정규리그에서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32경기에만 출전, 11점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제 몫을 다하며 이호근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키는 176㎝지만 힘과 개인기가 좋아 가드에서 포워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로벌슨이 이번 시즌 팀에 가세하며 삼성생명은 우승의 한을 날릴 좋은 기회를 잡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네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2006년 여름리그에서 국민은행을 3승2패로 물리친 이후 세 시즌 연속 안산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만 세 번 연속했다.

최근 11번의 시즌을 되돌아봐도 삼성생명은 무려 9번이나 챔프전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여름리그가 유일할 정도로 우승에 목이 말라 있다.

22일 경기장을 찾은 로벌슨의 친동생 미샤(20)도 현재 미국 대학에서 농구 선수로 뛰고 있기도 하다.

아직 아마추어 선수기 때문에 졸업 후 진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생명에서 눈여겨보고 있어 몇 년 뒤에는 자매가 함께 삼성생명의 우승 한을 풀어줄 ’해결사 자매’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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