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CC에 대승 ‘멍군’…승부 원점

입력 2010.03.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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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패배를 설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은 제스퍼 존슨(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2-65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9-95로 패했던 KT는 강한 압박으로 KCC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존슨(21점)-김영환(14점)-박상오(14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승리, 1승1패를 기록하며 가뿐한 마음으로 25일 전주 원정에 나서게 됐다.



   반면 모비스는 주요 득점원인 전태풍(6점)을 비롯해 추승균(2점)과 강병현(8점)의 슛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기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승부는 사실상 1쿼터부터 결정됐다.



   "1차전 때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존심을 걸고 뛰겠다"라고 다짐한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말처럼 KT는 박상오의 외곽슛이 불을 뿜고 김영환이 3점슛을 거들면서 31-17로 앞서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KT는 2쿼터에서도 존슨과 신기성의 연속 3점포로 44-22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고, 김영환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통과하면서 50-27로 전반을 마쳤다.



   전태풍은 물론 강병현까지 KT의 강한 수비에 막힌 KCC는 2쿼터 중반 아이반 존슨의 턴오버로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막판에 테렌스 레더의 공격자 반칙까지 이어지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레더의 반칙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한 KCC 허재 감독은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벤치 멤버를 투입하는 '최악의 카드'까지 꺼내 드는 자충수까지 두고 말았다.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KCC는 3쿼터에서 잠시 꿈틀했다. 최성근의 골밑슛과 강은식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KCC는 존슨과 강병현의 슛이 살아나면서 55-3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불 같은 외곽포'는 KCC를 잠재웠다. 존슨과 신기성이 3점슛 3개를 합작하고 교체투입된 나이젤 딕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72-48로 무려 24점이나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주전들을 모두 빼고 4쿼터를 시작한 KT는 딕슨의 골밑슛과 조동현과 윤여권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강은식이 막판 분전한 KCC를 92-65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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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KCC에 대승 ‘멍군’…승부 원점
    • 입력 2010-03-23 20:58:30
    연합뉴스
부산 KT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패배를 설욕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을 뽑은 제스퍼 존슨(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2-65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89-95로 패했던 KT는 강한 압박으로 KCC의 공격을 꽁꽁 묶으며 존슨(21점)-김영환(14점)-박상오(14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승리, 1승1패를 기록하며 가뿐한 마음으로 25일 전주 원정에 나서게 됐다.

   반면 모비스는 주요 득점원인 전태풍(6점)을 비롯해 추승균(2점)과 강병현(8점)의 슛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기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승부는 사실상 1쿼터부터 결정됐다.

   "1차전 때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자존심을 걸고 뛰겠다"라고 다짐한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말처럼 KT는 박상오의 외곽슛이 불을 뿜고 김영환이 3점슛을 거들면서 31-17로 앞서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KT는 2쿼터에서도 존슨과 신기성의 연속 3점포로 44-22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고, 김영환의 3점슛이 또 한 번 림을 통과하면서 50-27로 전반을 마쳤다.

   전태풍은 물론 강병현까지 KT의 강한 수비에 막힌 KCC는 2쿼터 중반 아이반 존슨의 턴오버로 분위기를 띄우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막판에 테렌스 레더의 공격자 반칙까지 이어지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레더의 반칙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한 KCC 허재 감독은 경기 막판 주전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벤치 멤버를 투입하는 '최악의 카드'까지 꺼내 드는 자충수까지 두고 말았다.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KCC는 3쿼터에서 잠시 꿈틀했다. 최성근의 골밑슛과 강은식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KCC는 존슨과 강병현의 슛이 살아나면서 55-3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불 같은 외곽포'는 KCC를 잠재웠다. 존슨과 신기성이 3점슛 3개를 합작하고 교체투입된 나이젤 딕슨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72-48로 무려 24점이나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주전들을 모두 빼고 4쿼터를 시작한 KT는 딕슨의 골밑슛과 조동현과 윤여권의 장거리포를 앞세워 강은식이 막판 분전한 KCC를 92-65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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