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꽃매미 방제 적기 “알을 박멸하라”

입력 2010.03.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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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날아온 꽃매미가 매년 과일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있습니다. 박멸하려면, 지금, 이맘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꽃매미 떼가 나무에 새까맣게 달라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꽃매미 배설물로 뒤덮인 잎은 검은 곰팡이가 펴 이내 말라 죽습니다.

도심 가로수와 주택가도 꽃매미 천집니다.

꽃매미가 급속히 번지면서 한 해 100만 제곱미터 넘는 포도밭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피해면적이 최근 3년 새 100배이상 급증했습니다.

포도 나무마다 꽃매미 알 수백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주변 과수원과 야산에도 꽃매미 알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다음달이면 이 알들이 부화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광호(농촌진흥청 박사) : "꽃매미가 발생하는 지역에는 작년 대비 1,2배 정도는 높은 난괴 밀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꽃매미는 알 상태에서 영하 20도의 추운 겨울에서도 죽지 않고 거뜬히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종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추운 지방에서 충분히 살 수 있는 꽃매미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번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꽃매미는 알 상태인 지금이 방제 적기입니다. 부화한 꽃매미는 사방으로 흩어져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알에 살충제를 뿌려도 별로 효과가 없는 만큼 꽃매미 알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데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농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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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이 꽃매미 방제 적기 “알을 박멸하라”
    • 입력 2010-03-23 21: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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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날아온 꽃매미가 매년 과일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있습니다. 박멸하려면, 지금, 이맘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화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꽃매미 떼가 나무에 새까맣게 달라 붙어 있습니다.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고사시킵니다. 꽃매미 배설물로 뒤덮인 잎은 검은 곰팡이가 펴 이내 말라 죽습니다. 도심 가로수와 주택가도 꽃매미 천집니다. 꽃매미가 급속히 번지면서 한 해 100만 제곱미터 넘는 포도밭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피해면적이 최근 3년 새 100배이상 급증했습니다. 포도 나무마다 꽃매미 알 수백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주변 과수원과 야산에도 꽃매미 알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다음달이면 이 알들이 부화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광호(농촌진흥청 박사) : "꽃매미가 발생하는 지역에는 작년 대비 1,2배 정도는 높은 난괴 밀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꽃매미는 알 상태에서 영하 20도의 추운 겨울에서도 죽지 않고 거뜬히 견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종민(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추운 지방에서 충분히 살 수 있는 꽃매미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번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꽃매미는 알 상태인 지금이 방제 적기입니다. 부화한 꽃매미는 사방으로 흩어져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알에 살충제를 뿌려도 별로 효과가 없는 만큼 꽃매미 알을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데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농가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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