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종식 선언…‘축산 면허’ 도입

입력 2010.03.2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1일 만에 구제역 종식선언을 한 정부, 앞으로 축산업 면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방역 소홀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포천 일대, 길목마다 설치됐던 방역장비와 안내판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제한 조치로 인적이 뜸했던 축산농가도 8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우유를 실어내 갔습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전국의 가축시장 82곳도 모두 개장해 소·돼지 등의 거래가 정상화됩니다.

<인터뷰> 이한규(25년 젖소 사육) : "소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매일 소독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인터뷰> 조혜자(25년 젖소 사육) : "갑자기 이 소를 다 묻는다는 생각을 해봐요. 얼마나 마음 졸였겠어요."

지난 2002년 구제역 땐 16만여 마리를 매몰처분했지만 이번에 6천 마리에 그쳤습니다.

농가 피해액도 2002년의 3분의 1 수준인 425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병도 정부는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가축질병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축산 관련 교육을 받은 농가만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축산업 면허제를 도입하고 소홀한 방역으로 질병이 발생한 농가는 사육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출(농식품부 실장) : "한 사람의 축산인이 잘못을 할 경우 전 축산농가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정부는 오는 6월쯤 국제 수역사무국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구제역 종식 선언…‘축산 면허’ 도입
    • 입력 2010-03-23 21:57:41
    뉴스 9
<앵커 멘트> 81일 만에 구제역 종식선언을 한 정부, 앞으로 축산업 면허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농가의 방역 소홀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포천 일대, 길목마다 설치됐던 방역장비와 안내판이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제한 조치로 인적이 뜸했던 축산농가도 80여 일 만에 처음으로 우유를 실어내 갔습니다. 그동안 폐쇄됐던 전국의 가축시장 82곳도 모두 개장해 소·돼지 등의 거래가 정상화됩니다. <인터뷰> 이한규(25년 젖소 사육) : "소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매일 소독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인터뷰> 조혜자(25년 젖소 사육) : "갑자기 이 소를 다 묻는다는 생각을 해봐요. 얼마나 마음 졸였겠어요." 지난 2002년 구제역 땐 16만여 마리를 매몰처분했지만 이번에 6천 마리에 그쳤습니다. 농가 피해액도 2002년의 3분의 1 수준인 425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병도 정부는 이번 구제역을 계기로 가축질병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축산 관련 교육을 받은 농가만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축산업 면허제를 도입하고 소홀한 방역으로 질병이 발생한 농가는 사육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출(농식품부 실장) : "한 사람의 축산인이 잘못을 할 경우 전 축산농가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정부는 오는 6월쯤 국제 수역사무국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