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쇼트 18위 선전 ‘프리 진출’

입력 2010.03.25 (07:03) 수정 2010.03.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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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민석(17.수리고)이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35.70점, 예술점수(PCS) 24.10점을 받아 합계 59.80점으로 48명 중 18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0 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7.38점으로 25위에 그쳤던 김민석은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으며 2주 만에 충격을 떨쳐버렸다.



특히 지난해 9월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54.19점)을 5.61점이나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영화 ’물랭루주’의 삽입곡 ’볼레로’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 김민석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8점을 얻어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0.6점이 깎였지만, 이어진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감점 없이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감점 없이 마친 김민석은 오랜만의 ’클린 연기’에 감격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89.3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패트릭 챈(캐나다, 87.80점)이 1.5점 차로 뒤진 2위에 올랐고,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가 87.70점으로 뒤를 이었다.



다카하시는 첫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가산점 1.0점을 받은 데 이어 연달아 완벽한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뛰어올라 2.6점을 더하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시퀀스 등을 모두 레벨 3과 4로 처리하며 안정된 연기를 이어간 다카하시는 예술점수도 무려 41.90점을 받아 선두로 올라섰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함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아담 리폰(미국)은 개인 최고점인 80.11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도 77.40점으로 선전하며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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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쇼트 18위 선전 ‘프리 진출’
    • 입력 2010-03-25 07:03:55
    • 수정2010-03-25 08:16:51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기대주’ 김민석(17.수리고)이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선전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민석은 25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기술점수(TES) 35.70점, 예술점수(PCS) 24.10점을 받아 합계 59.80점으로 48명 중 18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0 ISU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7.38점으로 25위에 그쳤던 김민석은 처음으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나설 기회를 얻으며 2주 만에 충격을 떨쳐버렸다.

특히 지난해 9월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점(54.19점)을 5.61점이나 끌어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영화 ’물랭루주’의 삽입곡 ’볼레로’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선 김민석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실수했던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뛰어올라 가산점 0.8점을 얻어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0.6점이 깎였지만, 이어진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고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감점 없이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감점 없이 마친 김민석은 오랜만의 ’클린 연기’에 감격해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가 89.3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패트릭 챈(캐나다, 87.80점)이 1.5점 차로 뒤진 2위에 올랐고,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가 87.70점으로 뒤를 이었다.

다카하시는 첫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가산점 1.0점을 받은 데 이어 연달아 완벽한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뛰어올라 2.6점을 더하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시퀀스 등을 모두 레벨 3과 4로 처리하며 안정된 연기를 이어간 다카하시는 예술점수도 무려 41.90점을 받아 선두로 올라섰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와 함께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는 아담 리폰(미국)은 개인 최고점인 80.11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데니스 텐(카자흐스탄)도 77.40점으로 선전하며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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