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총리 골프리조트 이용’ 장외 공방

입력 2010.03.25 (07:20) 수정 2010.03.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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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골프 리조트를 무료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장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곽 전 사장이 아들 가족이 예약해둔 것을 취소시키고 한 전 총리에게 숙소를 내준 것이었다며 이는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의 친분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 일행이 골프를 친 뒤 곽 전 사장이 비용 30여 만 원을 대신 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총리측은 당시 한 전 총리가 해당 리조트에서 동생 부부와 함께 머물면서 동생 부부가 골프를 치는데 따라 나서긴 했지만 직접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전 총리측은 또 세 차례 골프 비용 가운데 두 차례는 한 전 총리가 직접 지불했고, 한 차례는 곽 전 사장이 동의없이 골프장측에 30여만 원을 송금해 따로 계산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변호인의 의견을 듣고 공식 증거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 28일 동안 무료로 머물렀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은 돈이 건네졌다는 지난 2006년 이후의 일인만큼 골프 빌리지 건은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다며 증거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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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전 총리 골프리조트 이용’ 장외 공방
    • 입력 2010-03-25 07:20:57
    • 수정2010-03-25 13:40:08
    사회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회원권을 갖고 있는 골프 리조트를 무료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장외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곽 전 사장이 아들 가족이 예약해둔 것을 취소시키고 한 전 총리에게 숙소를 내준 것이었다며 이는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의 친분관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 일행이 골프를 친 뒤 곽 전 사장이 비용 30여 만 원을 대신 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전 총리측은 당시 한 전 총리가 해당 리조트에서 동생 부부와 함께 머물면서 동생 부부가 골프를 치는데 따라 나서긴 했지만 직접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전 총리측은 또 세 차례 골프 비용 가운데 두 차례는 한 전 총리가 직접 지불했고, 한 차례는 곽 전 사장이 동의없이 골프장측에 30여만 원을 송금해 따로 계산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변호인의 의견을 듣고 공식 증거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 28일 동안 무료로 머물렀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은 돈이 건네졌다는 지난 2006년 이후의 일인만큼 골프 빌리지 건은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다며 증거채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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