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과격시위…불안한 ‘월드컵’

입력 2010.03.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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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앞둔 남아공에서 과격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랜 흑백 갈등과 빈부 격차 등 사회 불안 요소가 자칫 월드컵 안전 개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외곽에 있는 흑인 거주 지역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길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정부가 전기와 수돗물을 공급해주지 않는 등 기초적인 생활 기반이 없다며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상점에 들어가 약탈 행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모하메드 아담(상인) : "정부에 대해 조그만 불만이 있기만해도 외국인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남아공의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외곽에서도 기차역 건설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된 주민들이 거센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아공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빈민층의 시위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간다는데 남아공 정부의 고민이 있습니다.

<인터뷰>카비시(지역 치안 위원) : "누구나 시위를 벌일 권리는 있지만 언제,어디서든 불법적이고 무질서한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는 없습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조별 리그가 예정된 더반에서는 대학생 5천여 명이 통학버스 확대 운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면서 학생과 경찰 등 3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남아공의 뿌리깊은 흑백 갈등과 빈부 격차,여기다 각종 사회 불안이 겹치면서 월드컵 안전 개최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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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과격시위…불안한 ‘월드컵’
    • 입력 2010-03-25 0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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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앞둔 남아공에서 과격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랜 흑백 갈등과 빈부 격차 등 사회 불안 요소가 자칫 월드컵 안전 개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외곽에 있는 흑인 거주 지역에서 수천 명의 주민이 길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정부가 전기와 수돗물을 공급해주지 않는 등 기초적인 생활 기반이 없다며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상점에 들어가 약탈 행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모하메드 아담(상인) : "정부에 대해 조그만 불만이 있기만해도 외국인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남아공의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외곽에서도 기차역 건설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된 주민들이 거센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아공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빈민층의 시위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해간다는데 남아공 정부의 고민이 있습니다. <인터뷰>카비시(지역 치안 위원) : "누구나 시위를 벌일 권리는 있지만 언제,어디서든 불법적이고 무질서한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는 없습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조별 리그가 예정된 더반에서는 대학생 5천여 명이 통학버스 확대 운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면서 학생과 경찰 등 3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남아공의 뿌리깊은 흑백 갈등과 빈부 격차,여기다 각종 사회 불안이 겹치면서 월드컵 안전 개최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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