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오서, 제자 3명에 열중 ‘바쁘다 바빠’
입력 2010.03.25 (08:10) 수정 2010.03.25 (08:54) 연합뉴스
‘아담 리폰(21.미국), 저녁엔 김연아(20.고려대)와 곽민정(16.수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겨퀸’ 김연아를 길러낸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지도하는 ’오서 사단’ 동창생들이 세 명이나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대회 나흘째를 맞은 24일(현지시간)에도 오서 코치는 쉴 틈 없이 메인 링크인 팔라벨라 빙상장과 보조 링크인 타졸리 빙상장을 오가며 바쁘게 선수들을 지켜봐야 했다.



오서 코치는 이날 오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치러진 팔라벨라 빙상장을 찾아 아담 리폰의 훈련과 경기 장면을 지켜봤다.



진지한 얼굴로 경기 장면을 지켜본 오서 코치는 리폰이 자신의 개인 최고점(75.82점)을 훌쩍 넘어선 80.11점을 받자 환한 얼굴로 리폰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제자의 좋은 성적을 기뻐할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다른 제자인 김연아와 곽민정이 같은 날 저녁 타졸리 빙상장에서 진행되는 여자 싱글 공식 훈련에 나서기 때문이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타졸리 빙상장으로 자리를 옮긴 오서 코치는 이번에는 같은 조에서 연습하는 두 선수의 컨디션을 동시에 체크했다.



김연아와 곽민정이 점프를 뛸 때마다 양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눈을 떼지 않았고, 두 선수가 번갈아 다가올 때마다 적당한 조언을 해 주기 바빴다.



오서 코치는 "나는 이번 대회에 세 명의 스케이터를 지도하고 있다. 피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나보다 더 바쁜 코치들도 있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직은 시간이 많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스케이터들을 보는 게 즐겁다"며 바쁜 생활에 만족스러워했다.



오서 코치는 그러나 "나는 이미 고향에서 몇 명의 선수를 더 가르치고 싶지 않다. 지나치게 바빠지고 싶진 않다. 코치는 항상 선수를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데, 부담이 커지면 안된다"며 더 많은 스케이터들을 가르칠 뜻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6-2007 시즌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오서는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특급 코치’로 올라섰다.



이제 오서 코치는 많은 선수가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는 지도자 중 하나다.



그러나 오서 코치는 "세상엔 나 말고도 좋은 코치가 많다. 나보다는 김연아나 리폰 같은 선수와 같이 연습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겠냐"며 웃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오서, 제자 3명에 열중 ‘바쁘다 바빠’
    • 입력 2010-03-25 08:10:09
    • 수정2010-03-25 08:54:01
    연합뉴스
‘아담 리폰(21.미국), 저녁엔 김연아(20.고려대)와 곽민정(16.수리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겨퀸’ 김연아를 길러낸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지도하는 ’오서 사단’ 동창생들이 세 명이나 이번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대회 나흘째를 맞은 24일(현지시간)에도 오서 코치는 쉴 틈 없이 메인 링크인 팔라벨라 빙상장과 보조 링크인 타졸리 빙상장을 오가며 바쁘게 선수들을 지켜봐야 했다.



오서 코치는 이날 오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치러진 팔라벨라 빙상장을 찾아 아담 리폰의 훈련과 경기 장면을 지켜봤다.



진지한 얼굴로 경기 장면을 지켜본 오서 코치는 리폰이 자신의 개인 최고점(75.82점)을 훌쩍 넘어선 80.11점을 받자 환한 얼굴로 리폰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제자의 좋은 성적을 기뻐할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다른 제자인 김연아와 곽민정이 같은 날 저녁 타졸리 빙상장에서 진행되는 여자 싱글 공식 훈련에 나서기 때문이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타졸리 빙상장으로 자리를 옮긴 오서 코치는 이번에는 같은 조에서 연습하는 두 선수의 컨디션을 동시에 체크했다.



김연아와 곽민정이 점프를 뛸 때마다 양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눈을 떼지 않았고, 두 선수가 번갈아 다가올 때마다 적당한 조언을 해 주기 바빴다.



오서 코치는 "나는 이번 대회에 세 명의 스케이터를 지도하고 있다. 피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나보다 더 바쁜 코치들도 있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직은 시간이 많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스케이터들을 보는 게 즐겁다"며 바쁜 생활에 만족스러워했다.



오서 코치는 그러나 "나는 이미 고향에서 몇 명의 선수를 더 가르치고 싶지 않다. 지나치게 바빠지고 싶진 않다. 코치는 항상 선수를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데, 부담이 커지면 안된다"며 더 많은 스케이터들을 가르칠 뜻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6-2007 시즌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오서는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 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특급 코치’로 올라섰다.



이제 오서 코치는 많은 선수가 가르침을 받고 싶어하는 지도자 중 하나다.



그러나 오서 코치는 "세상엔 나 말고도 좋은 코치가 많다. 나보다는 김연아나 리폰 같은 선수와 같이 연습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겠냐"며 웃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