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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엉뚱한 연기’…日피겨 코치 골치
입력 2010.03.25 (08:11) 수정 2010.03.25 (08:51) 연합뉴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



40번째 선수로 빙판에 오른 일본의 오다 노부나리(23)가 관객들의 기대와 달리 ’엉뚱한 연기’를 펼쳤다.



마치 공식 연습에서 점프 타이밍만 맞춰보는 것처럼 한번도 점프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한 바퀴만 돌고 그만두는 일을 반복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부터 싱글 점프로 처리한 오다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똑같이 한 바퀴만 뛰는 데 그치더니 세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까지도 똑같은 방식으로 끝냈다.



하지만 오다는 이어진 스텝 시퀀스는 레벨 3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연기했고, 이후 세 번의 스핀은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는 등 점프를 제외한 연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혔던 오다는 결국 예술점수(PCS)는 33.35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기술점수는 16.90점으로 최하위에 가까운 이상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전체 28위로 탈락했다.



오다는 경기를 마치고 "다치거나 아픈 데 없이 컨디션은 괜찮았다. 하지만 연습 때부터 몸이 너무 굳어있었다"는 짧은 설명을 내놓고 자리를 떴다.



알쏭달쏭한 오다의 설명에 현장에 모여 있던 일본 기자들은 "정신적인 문제인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 일본 기자는 "오다의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마치고 러시아로 떠난다는 소문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미국에서 훈련해 온 오다는 러시아로 가야 한다. 그런 소문이 오다에게 부담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치 때문에 고민하는 건 오다만이 아니다.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0) 역시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 때문에 이번 시즌 내내 고생해 왔다.



타라소바 코치는 이번 대회에도 아사다 마오를 지도하러 토리노를 찾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이후 아사다를 직접 지도한 것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이 전부다.



올림픽이 끝나고 은메달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벼르며 곧장 맹훈련에 들어갔지만, 역시 계속 혼자였다.



아사다는 이날 치른 첫 공식 연습을 마치고 "대회를 앞두고 타라소바 코치로부터는 아무 조언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오다 엉뚱한 연기’…日피겨 코치 골치
    • 입력 2010-03-25 08:11:56
    • 수정2010-03-25 08:51:22
    연합뉴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



40번째 선수로 빙판에 오른 일본의 오다 노부나리(23)가 관객들의 기대와 달리 ’엉뚱한 연기’를 펼쳤다.



마치 공식 연습에서 점프 타이밍만 맞춰보는 것처럼 한번도 점프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한 바퀴만 돌고 그만두는 일을 반복했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부터 싱글 점프로 처리한 오다는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똑같이 한 바퀴만 뛰는 데 그치더니 세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까지도 똑같은 방식으로 끝냈다.



하지만 오다는 이어진 스텝 시퀀스는 레벨 3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연기했고, 이후 세 번의 스핀은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는 등 점프를 제외한 연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혔던 오다는 결국 예술점수(PCS)는 33.35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기술점수는 16.90점으로 최하위에 가까운 이상한 성적표를 받아들고는 전체 28위로 탈락했다.



오다는 경기를 마치고 "다치거나 아픈 데 없이 컨디션은 괜찮았다. 하지만 연습 때부터 몸이 너무 굳어있었다"는 짧은 설명을 내놓고 자리를 떴다.



알쏭달쏭한 오다의 설명에 현장에 모여 있던 일본 기자들은 "정신적인 문제인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 일본 기자는 "오다의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마치고 러시아로 떠난다는 소문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미국에서 훈련해 온 오다는 러시아로 가야 한다. 그런 소문이 오다에게 부담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치 때문에 고민하는 건 오다만이 아니다.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0) 역시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 때문에 이번 시즌 내내 고생해 왔다.



타라소바 코치는 이번 대회에도 아사다 마오를 지도하러 토리노를 찾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이후 아사다를 직접 지도한 것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이 전부다.



올림픽이 끝나고 은메달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고 벼르며 곧장 맹훈련에 들어갔지만, 역시 계속 혼자였다.



아사다는 이날 치른 첫 공식 연습을 마치고 "대회를 앞두고 타라소바 코치로부터는 아무 조언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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