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소풍 오세요’ 볼맛 나는 변신

입력 2010.03.25 (09:41) 수정 2010.03.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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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앞두고 한층 산뜻하게 변신한 야구장이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관중 3만명을 수용했던 잠실구장과 인천 문학구장, 부산 사직구장은 관중석을 줄인 대신 관전 편의를 도모하고자 프리미엄 좌석을 확충했고 상대적으로 시설이 낙후한 대구ㆍ대전구장도 팬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자구 노력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그린 스포츠’를 슬로건으로 내건 SK 와이번스는 ’그린 문학구장’을 선보인다.



왼쪽 외야 상단에 있던 일반석을 깎아 천연잔디를 깔고 국내 최초로 잔디 관람석인 ’그린 존’을 만들었다. 이곳에 파라솔과 선베드(sunbed)를 설치, 소풍 온 분위기를 냈다.



SK는 앞으로 8천원을 내고 그린 존을 찾는 팬에게 돗자리도 빌려줄 참이다.



’바비큐존’, ’패밀리존’ 등 특화한 좌석에 이어 ’홈런커플 존’이라는 구역이 또 생긴다.



’홈런커플 존’은 외야 펜스와 관중석 사이 공간을 활용, 좌우 152석씩 총 304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중 대다수가 친구, 연인, 동료를 동반하는 점을 고려, 2인용 목재 좌석(판매가격 2만원)으로 만들었다.



내야 전 좌석이 지정석으로 지정된 잠실구장도 먹거리 장터를 만들어 팬들의 식감을 자극한다.



기존의 블루석(2천875석)과 레드석(6천400석)에 이어 1,3루 내야 3층 옐로석(1만127석)까지 지정석으로 바뀌어 팬들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야구를 관람하게 됐다.



또 구장 곳곳에 대형 LCD TV가 설치돼 어느 곳에서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LG가 잠실에서 홈경기를 할 때는 포수 뒤쪽 중앙지정석 200여석을 5만원에 판매, 야구팬들은 그간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도 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 늘어난 여성팬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화장실 개보수 공사에 전력을 다했다.



삼성은 대구구장 1,3루측 입구에 어린이 놀이방과 여성 휴게실을 신설했다. 또 시멘트가 깔렸던 관중석 스탠드 바닥을 우레탄으로 교체, 미관상ㆍ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은 시설 보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팬서비스를 다각도로 확대했다.



삼성이 2시간40분 이내 경기를 끝내고 경기에서 이기면 자전거 20대를 그 자리에서 추첨해 주는 ’두근두근 스피드업’, 최형우ㆍ박석민ㆍ채태인 등 삼총사가 한날 동시에 홈런을 터뜨려 게임을 이기면 경기 후 1천만원을 즉석에서 추첨해 주는 ’두근두근 신 홈런천하’ 이벤트를 시즌 내내 실시한다.



한화도 대전구장 지정석을 탁자 지정석으로 교체했고 외야에 커플존을 개설, 팬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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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 소풍 오세요’ 볼맛 나는 변신
    • 입력 2010-03-25 09:41:35
    • 수정2010-03-25 09:45:33
    연합뉴스
 27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앞두고 한층 산뜻하게 변신한 야구장이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관중 3만명을 수용했던 잠실구장과 인천 문학구장, 부산 사직구장은 관중석을 줄인 대신 관전 편의를 도모하고자 프리미엄 좌석을 확충했고 상대적으로 시설이 낙후한 대구ㆍ대전구장도 팬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자구 노력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그린 스포츠’를 슬로건으로 내건 SK 와이번스는 ’그린 문학구장’을 선보인다.

왼쪽 외야 상단에 있던 일반석을 깎아 천연잔디를 깔고 국내 최초로 잔디 관람석인 ’그린 존’을 만들었다. 이곳에 파라솔과 선베드(sunbed)를 설치, 소풍 온 분위기를 냈다.

SK는 앞으로 8천원을 내고 그린 존을 찾는 팬에게 돗자리도 빌려줄 참이다.

’바비큐존’, ’패밀리존’ 등 특화한 좌석에 이어 ’홈런커플 존’이라는 구역이 또 생긴다.

’홈런커플 존’은 외야 펜스와 관중석 사이 공간을 활용, 좌우 152석씩 총 304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중 대다수가 친구, 연인, 동료를 동반하는 점을 고려, 2인용 목재 좌석(판매가격 2만원)으로 만들었다.

내야 전 좌석이 지정석으로 지정된 잠실구장도 먹거리 장터를 만들어 팬들의 식감을 자극한다.

기존의 블루석(2천875석)과 레드석(6천400석)에 이어 1,3루 내야 3층 옐로석(1만127석)까지 지정석으로 바뀌어 팬들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야구를 관람하게 됐다.

또 구장 곳곳에 대형 LCD TV가 설치돼 어느 곳에서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LG가 잠실에서 홈경기를 할 때는 포수 뒤쪽 중앙지정석 200여석을 5만원에 판매, 야구팬들은 그간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도 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 늘어난 여성팬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화장실 개보수 공사에 전력을 다했다.

삼성은 대구구장 1,3루측 입구에 어린이 놀이방과 여성 휴게실을 신설했다. 또 시멘트가 깔렸던 관중석 스탠드 바닥을 우레탄으로 교체, 미관상ㆍ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은 시설 보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팬서비스를 다각도로 확대했다.

삼성이 2시간40분 이내 경기를 끝내고 경기에서 이기면 자전거 20대를 그 자리에서 추첨해 주는 ’두근두근 스피드업’, 최형우ㆍ박석민ㆍ채태인 등 삼총사가 한날 동시에 홈런을 터뜨려 게임을 이기면 경기 후 1천만원을 즉석에서 추첨해 주는 ’두근두근 신 홈런천하’ 이벤트를 시즌 내내 실시한다.

한화도 대전구장 지정석을 탁자 지정석으로 교체했고 외야에 커플존을 개설, 팬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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