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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09-2010 프로농구
꼴찌 전자랜드 반성 ‘말로만 프로’
입력 2010.03.25 (10:19) 수정 2010.03.25 (10:26) 연합뉴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코트 밖 한구석에서는 꼴찌 구단의 신랄한 자아비판이 도드라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남 함양에 따로 모여 지난 시즌을 반성하는 전체 선수단 워크숍을 치렀다고 25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2009-2010 정규시즌에서 15승39패를 기록해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워크숍에는 선수, 매니저, 트레이너, 감독대행 등이 구성원이 모두 참석했고 고해성사나 공공기관 특별감사를 방불케 하는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1차 반성회에서 선전보다 졸전이 많았던 지난 시즌에서 자신이 팀 전체에 끼쳤던 해악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병훈 매니저는 연습 때 수동적 태도, 특정 선수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경기 내외의 `파벌’, 그에 따른 선수간 불신, 코트에서 해결을 회피하는 플레이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구단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말만 프로이지 전혀 프로답지 못했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고 선수들은 이에 공감해 비시즌에 문제를 개선해 다음 시즌에는 가족적으로 단합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성진 트레이너는 이어진 세션에서 자신이 측정한 개별선수에 대한 자료까지 공개해 체력관리에 실패해 체지방이 늘어난 선수나 심폐활량이 달리는 선수들을 지목하고 우수선수와 비교하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대행도 사령탑으로서 전술운용의 문제점을 반성했고 다음 시즌에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력과 득점력, 속공능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유 감독은 코치 계약기간이 다음 달 30일까지로 현재 전자랜드와 감독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익수 단장은 마무리 회의에서 "선수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야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며 "지원스태프와 코치, 선수들이 속시원하게 자아비판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니 다음 시즌에 강팀이 되자"고 말했다.
  • 꼴찌 전자랜드 반성 ‘말로만 프로’
    • 입력 2010-03-25 10:19:40
    • 수정2010-03-25 10:26:06
    연합뉴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코트 밖 한구석에서는 꼴찌 구단의 신랄한 자아비판이 도드라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남 함양에 따로 모여 지난 시즌을 반성하는 전체 선수단 워크숍을 치렀다고 25일 밝혔다.



전자랜드는 2009-2010 정규시즌에서 15승39패를 기록해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워크숍에는 선수, 매니저, 트레이너, 감독대행 등이 구성원이 모두 참석했고 고해성사나 공공기관 특별감사를 방불케 하는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1차 반성회에서 선전보다 졸전이 많았던 지난 시즌에서 자신이 팀 전체에 끼쳤던 해악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병훈 매니저는 연습 때 수동적 태도, 특정 선수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경기 내외의 `파벌’, 그에 따른 선수간 불신, 코트에서 해결을 회피하는 플레이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구단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말만 프로이지 전혀 프로답지 못했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고 선수들은 이에 공감해 비시즌에 문제를 개선해 다음 시즌에는 가족적으로 단합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성진 트레이너는 이어진 세션에서 자신이 측정한 개별선수에 대한 자료까지 공개해 체력관리에 실패해 체지방이 늘어난 선수나 심폐활량이 달리는 선수들을 지목하고 우수선수와 비교하기도 했다.



유도훈 감독대행도 사령탑으로서 전술운용의 문제점을 반성했고 다음 시즌에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력과 득점력, 속공능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유 감독은 코치 계약기간이 다음 달 30일까지로 현재 전자랜드와 감독 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익수 단장은 마무리 회의에서 "선수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야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며 "지원스태프와 코치, 선수들이 속시원하게 자아비판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니 다음 시즌에 강팀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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