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임진강변서 2천년 전 마을유적 발굴

입력 2010.03.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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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안 임진강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 예정지에서 2천년 전 대규모 마을유적과 고구려 석실분이 무리를 지어 발굴됐습니다.

고려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의 수몰 예정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4기와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74기, 고구려 석실분 9기 등 모두 218기의 유적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거지의 유적이 무더기로 나와 이 일대에 대규모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주거지 가운데는 길이 20.6m, 너비 9.7m, 깊이 0.99m로 지금까지 발견된 같은 형태의 주거지로는 초대형급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고구려 석실분에서는 항아리형 토기와 금제구슬, 은제팔찌, 철제품 등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마을 규모와 입지로 볼 때 이 일대는 초기삼국시대 임진강 유역 세력의 거점마을로 추정돼 경기북부지역 초기역사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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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임진강변서 2천년 전 마을유적 발굴
    • 입력 2010-03-25 10:25:41
    문화
민통선 안 임진강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 예정지에서 2천년 전 대규모 마을유적과 고구려 석실분이 무리를 지어 발굴됐습니다. 고려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의 수몰 예정지를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4기와 초기 삼국시대 주거지 74기, 고구려 석실분 9기 등 모두 218기의 유적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거지의 유적이 무더기로 나와 이 일대에 대규모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주거지 가운데는 길이 20.6m, 너비 9.7m, 깊이 0.99m로 지금까지 발견된 같은 형태의 주거지로는 초대형급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고구려 석실분에서는 항아리형 토기와 금제구슬, 은제팔찌, 철제품 등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마을 규모와 입지로 볼 때 이 일대는 초기삼국시대 임진강 유역 세력의 거점마을로 추정돼 경기북부지역 초기역사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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