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부동산 조사…9개 업체 방북

입력 2010.03.25 (13:01) 수정 2010.03.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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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오늘부터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실시됩니다.

과연, 북한이 부동산 몰수 등 강경조치를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인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현대아산 등 관계자들에 대한 북한의 부동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일정대로라면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북한의 부동산 조사 설명회가 끝났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설명회가 끝났다면 지금은 남측 일행들이 금강산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아산 등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방북 수속을 밟은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건너 곧바로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방북에 앞서 기자들에게 금강산에 있는 여러 시설들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방북한 사람들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모두 9개 업체의 대표자 19명입니다.

북한측은 이들 업체관계자들을 일단 돌려보낸 뒤, 오는 31일까지 또다시 금강산에 불러 세부적인 부동산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오늘 조사에서 개성공단 때처럼 군부를 내세워 사업자들에게 엄포성 경고를 계속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강산에 있는 호텔과 골프장 등 우리측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모두 3천 600억원에 이르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또다시 강경 카드를 꺼내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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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금강산 부동산 조사…9개 업체 방북
    • 입력 2010-03-25 13:01:25
    • 수정2010-03-25 14: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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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오늘부터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실시됩니다. 과연, 북한이 부동산 몰수 등 강경조치를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인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현대아산 등 관계자들에 대한 북한의 부동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일정대로라면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북한의 부동산 조사 설명회가 끝났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설명회가 끝났다면 지금은 남측 일행들이 금강산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아산 등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방북 수속을 밟은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건너 곧바로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방북에 앞서 기자들에게 금강산에 있는 여러 시설들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방북한 사람들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모두 9개 업체의 대표자 19명입니다. 북한측은 이들 업체관계자들을 일단 돌려보낸 뒤, 오는 31일까지 또다시 금강산에 불러 세부적인 부동산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오늘 조사에서 개성공단 때처럼 군부를 내세워 사업자들에게 엄포성 경고를 계속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금강산에 있는 호텔과 골프장 등 우리측 기업들의 투자금액은 모두 3천 600억원에 이르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또다시 강경 카드를 꺼내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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