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열사 기념관

입력 2010.03.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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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에 한국인의 이름을 딴 공원이 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열사를 기념하는 공원인데요.

다음달이면 공원 안에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도 새로 들어서게 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활한 평원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몽골.

태극기와 몽골 국기가 나란히 펄럭이는 이 곳은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이는 이태준 열사 공원입니다.

1883년 태어난 이태준 열사는 1910년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것이 계기가 돼 항일 독립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중국을 거쳐 1911년 몽골에 들어가 병원을 설립하고 몽골의 마지막 왕 주치의를 지냈습니다.

이 공로로 몽골 최고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엔자 : “한국사람이 몽골에 와서 병든 사람을 도와줬다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공원 안의 이태준 기념관은 관리가 잘 안돼 비가 샐 정도로 낡았습니다.

<인터뷰> 지점츠(이태준 기념공원 관리인) : “천막이 오래 되다 보니 비가 샙니다. 천정이 무너질까 걱정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보훈처와 연세 세브란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새 기념관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추운 날씨 때문에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탭니다. 하지만 다음달 쯤이면 공사가 마무리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고국에서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태준 열사.

정부는 올해가 한-몽 수교 20주년인만큼 기념관 사업과 공동학술회를 통해, 이태준 열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려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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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의 슈바이처’ 이태준 열사 기념관
    • 입력 2010-03-25 13: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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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에 한국인의 이름을 딴 공원이 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열사를 기념하는 공원인데요. 다음달이면 공원 안에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도 새로 들어서게 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활한 평원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몽골. 태극기와 몽골 국기가 나란히 펄럭이는 이 곳은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이는 이태준 열사 공원입니다. 1883년 태어난 이태준 열사는 1910년 도산 안창호 선생을 치료한 것이 계기가 돼 항일 독립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중국을 거쳐 1911년 몽골에 들어가 병원을 설립하고 몽골의 마지막 왕 주치의를 지냈습니다. 이 공로로 몽골 최고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엔자 : “한국사람이 몽골에 와서 병든 사람을 도와줬다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까지만해도 공원 안의 이태준 기념관은 관리가 잘 안돼 비가 샐 정도로 낡았습니다. <인터뷰> 지점츠(이태준 기념공원 관리인) : “천막이 오래 되다 보니 비가 샙니다. 천정이 무너질까 걱정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보훈처와 연세 세브란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새 기념관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추운 날씨 때문에 공사가 잠시 중단된 상탭니다. 하지만 다음달 쯤이면 공사가 마무리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고국에서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태준 열사. 정부는 올해가 한-몽 수교 20주년인만큼 기념관 사업과 공동학술회를 통해, 이태준 열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려하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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