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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 병규’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할까
입력 2010.03.25 (14:17) 수정 2010.03.25 (14:22)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 명의 이병규를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LG에는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3년간 뛰고 돌아온 ’터줏대감’ 이병규(36)와 경북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6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데뷔 5년차를 맞은 이병규(27)가 있다.



둘 다 외야수에 왼손타자여서 팀에서는 ’큰 이병규’, ’작은 이병규’로 부른다. 일본에서 컴백한 이병규의 키가 185㎝로 후배 이병규(178㎝)보다 커서 붙여진 별명이다.



한자도 맨 끝의 한 글자만 빼고 똑같다. 큰 이병규는 李炳圭로, 작은 이병규는 李炳奎로 쓴다.



LG는 혼돈을 피하고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큰 이병규는 외야수로, 작은 이병규는 내야수로 등록했다.



과거에도 동명이인이 꽤 있었지만 한 팀에서 같이 뛰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가령 큰 이병규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대주자 작은 이병규로 교체됐다면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하느냐다.



LG 관계자는 25일 "전광판 글자수를 늘일 수 있다면 서로 다른 등번호를 집어넣는 식으로 차별화를 두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협의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병규 A, 이병규 B로 기록지에 적고 있다"고 답했다.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선수 이름을 네 글자까지 적고 뒤에 수비 포지션 숫자를 적을 수 있다. 이병규가 둘 다 그라운드에 설 때에는 어느 한 명은 ’이병규A’라는 식으로 별도의 명칭으로 쓸 수 있는 셈이다.



KBO는 "시범경기에서 큰 이병규와 작은 이병규의 성적을 나타낼 때 큰 이병규는 잘 알려진 선수이므로 그냥 이병규로 적었고 작은 이병규는 이름 다음에 배번(24)을 함께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기록지에는 선수 이름을 한자로 적기에 따로 알파벳이나 숫자를 병기할 필요는 없다"고 해석을 내렸다.



한편 두산은 2007년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투수 정재훈이 1군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때 전광판에 별도로 표기는 하지 않았다. 단 공식 기록지에는 서로 다른 배번을 적어 차이를 뒀다.
  • LG, ‘2 병규’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할까
    • 입력 2010-03-25 14:17:07
    • 수정2010-03-25 14:22:38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 명의 이병규를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LG에는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3년간 뛰고 돌아온 ’터줏대감’ 이병규(36)와 경북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6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데뷔 5년차를 맞은 이병규(27)가 있다.



둘 다 외야수에 왼손타자여서 팀에서는 ’큰 이병규’, ’작은 이병규’로 부른다. 일본에서 컴백한 이병규의 키가 185㎝로 후배 이병규(178㎝)보다 커서 붙여진 별명이다.



한자도 맨 끝의 한 글자만 빼고 똑같다. 큰 이병규는 李炳圭로, 작은 이병규는 李炳奎로 쓴다.



LG는 혼돈을 피하고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큰 이병규는 외야수로, 작은 이병규는 내야수로 등록했다.



과거에도 동명이인이 꽤 있었지만 한 팀에서 같이 뛰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에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가령 큰 이병규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대주자 작은 이병규로 교체됐다면 전광판에 어떻게 표기하느냐다.



LG 관계자는 25일 "전광판 글자수를 늘일 수 있다면 서로 다른 등번호를 집어넣는 식으로 차별화를 두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협의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병규 A, 이병규 B로 기록지에 적고 있다"고 답했다.



잠실구장 전광판에는 선수 이름을 네 글자까지 적고 뒤에 수비 포지션 숫자를 적을 수 있다. 이병규가 둘 다 그라운드에 설 때에는 어느 한 명은 ’이병규A’라는 식으로 별도의 명칭으로 쓸 수 있는 셈이다.



KBO는 "시범경기에서 큰 이병규와 작은 이병규의 성적을 나타낼 때 큰 이병규는 잘 알려진 선수이므로 그냥 이병규로 적었고 작은 이병규는 이름 다음에 배번(24)을 함께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기록지에는 선수 이름을 한자로 적기에 따로 알파벳이나 숫자를 병기할 필요는 없다"고 해석을 내렸다.



한편 두산은 2007년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투수 정재훈이 1군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때 전광판에 별도로 표기는 하지 않았다. 단 공식 기록지에는 서로 다른 배번을 적어 차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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