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추모 편승 ‘돈 살포’ 마케팅

입력 2010.03.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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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면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죠!



하지만 오늘 서울 도심에선 시민들이 홍보물을 줍기 위해 몰리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사다리에서 한 50대 남성이 수백 장의 전단을 거리에 뿌립니다.



전단마다 천 원짜리 지폐가 한 장씩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중에서 낚아채고, 누가 가져갈세라 발로 밟기도 하며 전단 쟁탈전에 나섭니다.



일부는 차도로 뛰어드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복남(서울 녹번동):"돈 줍는 게 재미나죠. 뭐 때문에 뿌렸는 지는 몰라…"



오늘 소동은 소설가 조모 씨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천원 짜리 지폐를 붙인 광고전단을 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조 씨는 평소 독서를 강조했던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홍예선(인천광역시 신현동):"안중근 의사 추모랑은 아무 상관없는 것 같다. 자기 책 홍보하려는 거지."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자리엔 지폐만 떼어가고 남은 전단 뭉치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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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의사 추모 편승 ‘돈 살포’ 마케팅
    • 입력 2010-03-25 20: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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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거리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면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일쑤죠!

하지만 오늘 서울 도심에선 시민들이 홍보물을 줍기 위해 몰리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사다리에서 한 50대 남성이 수백 장의 전단을 거리에 뿌립니다.

전단마다 천 원짜리 지폐가 한 장씩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중에서 낚아채고, 누가 가져갈세라 발로 밟기도 하며 전단 쟁탈전에 나섭니다.

일부는 차도로 뛰어드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복남(서울 녹번동):"돈 줍는 게 재미나죠. 뭐 때문에 뿌렸는 지는 몰라…"

오늘 소동은 소설가 조모 씨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천원 짜리 지폐를 붙인 광고전단을 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조 씨는 평소 독서를 강조했던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홍예선(인천광역시 신현동):"안중근 의사 추모랑은 아무 상관없는 것 같다. 자기 책 홍보하려는 거지."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자리엔 지폐만 떼어가고 남은 전단 뭉치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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