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 후 北실태 첫 영상 “이대로는 망한다”

화폐개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상과 이대로가면 망한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KBS가 입수한 영상에는 북한 주부 3명이 화폐개혁 이후 물가가 10배나 폭등해 쌀을 살 수가 없으며, 굶을 수 밖에 없다는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또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남의 집 광 속을 뒤지는 어린이들과 함께 방바닥에 빈 그릇만 나뒹구는 영상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당국이 외화사용을 금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경고성 포고문도 촬영됐습니다.

이같은 실상을 촬영한 북한 주민 김동철씨는 이대로가면 북한은 망한다고 북한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면을 제공한 일본의 독립언론단체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는 여름 감자와 옥수수가 나올 때까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