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회의론 대두…“기온 더 내려갈수도 있다”

입력 2010.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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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반구를 휩쓴 매서운 겨울 한파에다, 봄철에 이례적인 폭설이 계속되자 일부에서 '지구온난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논란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의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태양, 태양 활동은 일정하지 않아 지구가 받는 에너지는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온난화에 반대 이론을 내는 학자들은 이같은 태양활동에 주목합니다.

지난 30여 년 간 급상승하던 기온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이산화탄소는 계속 상승추세입니다.

반면 태양 활동은 기온 상승이 주춤할 때부터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 "온난화이론에 의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해야하는데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약화된 태양활동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또 지구 기온은 만 년 전부터 계속 상승과 하강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기온 상승도 이런 과정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임철(기상청 고기후전문가) : "고기후주기로 봤을 때 지금은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현재로선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온난화의 교과서로 통하는 ipcc 보고서에 실린 히말라야 빙하에 대한 예측이 엉터리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온난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원태(기상청/IPCC 연구 참여) : "온실가스효과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20세기 후반 온난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데 전세계 대부분 과학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난화 이론은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더욱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조금씩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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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회의론 대두…“기온 더 내려갈수도 있다”
    • 입력 2010-03-25 22:00:41
    뉴스 9
<앵커 멘트> 북반구를 휩쓴 매서운 겨울 한파에다, 봄철에 이례적인 폭설이 계속되자 일부에서 '지구온난화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논란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구의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태양, 태양 활동은 일정하지 않아 지구가 받는 에너지는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온난화에 반대 이론을 내는 학자들은 이같은 태양활동에 주목합니다. 지난 30여 년 간 급상승하던 기온은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이산화탄소는 계속 상승추세입니다. 반면 태양 활동은 기온 상승이 주춤할 때부터 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 "온난화이론에 의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해야하는데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약화된 태양활동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또 지구 기온은 만 년 전부터 계속 상승과 하강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의 기온 상승도 이런 과정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임철(기상청 고기후전문가) : "고기후주기로 봤을 때 지금은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현재로선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온난화의 교과서로 통하는 ipcc 보고서에 실린 히말라야 빙하에 대한 예측이 엉터리였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온난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원태(기상청/IPCC 연구 참여) : "온실가스효과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20세기 후반 온난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데 전세계 대부분 과학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난화 이론은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더욱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조금씩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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