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외압설’ 불교계 내홍 휩싸여

입력 2010.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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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싸고 불교계가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중앙종회가 합법적 절차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교 단체와 봉은사 신도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 이어 오늘은 종단내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나서 외압설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의결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은 합법적인 것이며 외압 주장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무애(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종단의 권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 결사등 10여개 불교 단체는 안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웅기(참여불교 재가연대) : "좌파나 운동권이니 하는 것들은 국민통합을 책임 질 정치인으로서 해야할 발언이 아니다 이것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이고..."

자승 총무원장과 명진 스님을 향해서는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봉은사 신도회도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25만 신도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봉은사 신도회 :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 원대 대표와 회동했던 자승 총무원장의 침묵속에 명진스님은 오는 28일 법회에서 정권 외압설을 다시한번 제기하겠다고 밝혀 불교계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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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 외압설’ 불교계 내홍 휩싸여
    • 입력 2010-03-25 22:00:42
    뉴스 9
<앵커 멘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싸고 불교계가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중앙종회가 합법적 절차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불교 단체와 봉은사 신도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 이어 오늘은 종단내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나서 외압설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의결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은 합법적인 것이며 외압 주장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무애(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 "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종단의 권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 결사등 10여개 불교 단체는 안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웅기(참여불교 재가연대) : "좌파나 운동권이니 하는 것들은 국민통합을 책임 질 정치인으로서 해야할 발언이 아니다 이것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이고..." 자승 총무원장과 명진 스님을 향해서는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봉은사 신도회도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25만 신도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봉은사 신도회 : "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 원대 대표와 회동했던 자승 총무원장의 침묵속에 명진스님은 오는 28일 법회에서 정권 외압설을 다시한번 제기하겠다고 밝혀 불교계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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