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기지 ‘전주 신사’ 첫 공개

입력 2010.03.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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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술국치, 안중근 의사 순국 백 주년이 되는 올해, 조선왕조의 본향이었던 전주에 일본 침략기지였던 신사 사진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치욕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전주부성 서문 밖 다가산 정상에 세워졌던 전주신사.

조선인을 황국 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신사참배를 시킨 흔적들이 사진 속에 흐릿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일본 야스쿠니 신사처럼 일본왕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고 조선 침략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인터뷰> 최재흔(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 "신사는 침략전쟁의 상징이고 일본 천황의 상징이죠. 신사에 와서 일본 천황을 숭배하도록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조선 최고의 신사였던 조선신궁을 비롯해 일본 군국주의의 첨병인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까지..

신사를 내세운 일제의 침략과 수탈의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과 유물 3백 6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기록이 거의 없던 전주신사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옛 사진이 선보여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희(전주역사박물관장) : "3월 26일이면 100주년이 되죠. 이런 때를 맞아서 우리가 아픈 역사를 돌아봐야 하지 않는가."

경술국치, 안중근 의사 순국 백 주년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는 선조들의 치욕의 역사를 통해 독립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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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침략기지 ‘전주 신사’ 첫 공개
    • 입력 2010-03-26 0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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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술국치, 안중근 의사 순국 백 주년이 되는 올해, 조선왕조의 본향이었던 전주에 일본 침략기지였던 신사 사진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치욕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전주부성 서문 밖 다가산 정상에 세워졌던 전주신사. 조선인을 황국 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강제로 신사참배를 시킨 흔적들이 사진 속에 흐릿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졌지만 일본 야스쿠니 신사처럼 일본왕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고 조선 침략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인터뷰> 최재흔(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 "신사는 침략전쟁의 상징이고 일본 천황의 상징이죠. 신사에 와서 일본 천황을 숭배하도록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조선 최고의 신사였던 조선신궁을 비롯해 일본 군국주의의 첨병인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까지.. 신사를 내세운 일제의 침략과 수탈의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과 유물 3백 6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기록이 거의 없던 전주신사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옛 사진이 선보여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희(전주역사박물관장) : "3월 26일이면 100주년이 되죠. 이런 때를 맞아서 우리가 아픈 역사를 돌아봐야 하지 않는가." 경술국치, 안중근 의사 순국 백 주년을 맞아 마련된 전시회는 선조들의 치욕의 역사를 통해 독립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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