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증인 출석 “내가 ‘가볍게’ 추천”

입력 2010.03.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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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찬모임에서 청탁이 오갔는지가,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핵심 쟁점이죠.

그 증인으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출석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금도 저는 한 전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총리공관 오찬 모임은 자신의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였고 곽영욱 전 사장이 오는지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퇴임 오찬의 주인공인 정 대표가 참석자도 몰랐던 건 이상하다며 청탁을 위한 자리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 대표는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을 공기업 사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곽 전 사장을 석탄공사 사장 후보로 검토하라고 '가볍게' 추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어려움을 겪던 석탄공사에 곽 전 사장이 적임자였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가벼운 추천'에 담당 과장이 곽 전 사장 집까지 찾아갔겠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또 "건네줬다"라는 표현대신 "한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 의자 위에 내려놔 건네줬다"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의 제주도 리조트를 무료로 사용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공식 증거로 채택했지만 관련 증인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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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대표 증인 출석 “내가 ‘가볍게’ 추천”
    • 입력 2010-03-26 2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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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찬모임에서 청탁이 오갔는지가,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핵심 쟁점이죠. 그 증인으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출석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오늘 증인으로 법정에 나왔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금도 저는 한 전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총리공관 오찬 모임은 자신의 퇴임을 기념하는 자리였고 곽영욱 전 사장이 오는지 미리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퇴임 오찬의 주인공인 정 대표가 참석자도 몰랐던 건 이상하다며 청탁을 위한 자리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 대표는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을 공기업 사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었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곽 전 사장을 석탄공사 사장 후보로 검토하라고 '가볍게' 추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어려움을 겪던 석탄공사에 곽 전 사장이 적임자였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가벼운 추천'에 담당 과장이 곽 전 사장 집까지 찾아갔겠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또 "건네줬다"라는 표현대신 "한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 의자 위에 내려놔 건네줬다"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의 제주도 리조트를 무료로 사용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공식 증거로 채택했지만 관련 증인 신청은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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