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IT 기술과 융합…지식산업 진화

<앵커 멘트>

섬유산업,하면 한물 갔다고 '아직도' 생각하십니까. 첨단 IT기술과 만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원 입체 스캐너로 몸을 측정하자, 똑같은 체형을 가진 가상 인물, 아바타가 만들어집니다.

아바타에 옷을 입혀 내 몸과 잘 맞는 지 확인해 볼 수 있고, 맞춤 옷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아바타를 입력해 놓으면 인터넷으로 옷을 살 때도 편리합니다.

<인터뷰> 박창규(건국대학교 교수) : "사진만 보고 옷을 사는게 아니라 잘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 뒤 옷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옷을 입고 뛰면 실시간으로 심장 박동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 리모컨 없이도 소파에 있는 천 마우스로 TV나 컴퓨터를 조작합니다.

모두 전기가 통하는 섬유를 이용한 제품들입니다.

<인터뷰> 김홍제(한국패션산업연구원 본부장) : "특수한 섬유로 구성돼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주로 은같은 형태로 코팅돼 있는 '전도사'로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변에서 나는 소리나 빛의 정도에 따라 LED 조명이 들어오는 옷도 있습니다.

산업 안전복이나 오락용 의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섬유와 IT가 융합된 신섬유 분야는 아직 세계 시장이 성숙돼 있지 않아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큽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