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정부 대응 예의주시”

<앵커 멘트>

일본도 이번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자세히 보도하면서도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위성 등 안보와 직결된 부처에서는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지역이 북한 인근이어서 충격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오늘자 아침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 새벽 0시 뉴스부터 서해 백령도 쪽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한국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또 사고 발생 직후 청와대가 안전보장대책회의를 소집해 다각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오늘자 조간에서 NNL, 즉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한국 군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까지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한국 군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군 등 관계국들과도 정보 교환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침몰 사고의 원인이 북한의 공격 때문인지, 아니면 한국 함정에 탑재했던 무기가 자체적으로 폭발했기 때문인지 원인이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