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변신’ 김현수, 4타수4안타 괴력

입력 2010.03.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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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IA와 잠실경기를 치른 두산은 새롭게 꾸려진 클린업트리오로 관심을 모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지난 시즌 3, 4번을 친 김현수와 김동주를 4, 5번으로 내리고 3번에 이성열을 배치했다.



새 클린업트리오의 성패 여부는 ’타격기계’ 김현수(22)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의 득점력을 높이고자 클린업트리오 가운데 가장 정확도가 높은 김현수에게 4번을 맡겼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김현수는 3회 5-0으로 앞섰을 때 우전 안타를 치고 홈까지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방망이에 물이 오른 김현수는 5회에 다시 중전 안타를 추가했고, 7회에도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2, 5, 7회에 친 타구가 모두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였다는 점. 힘들이지 않고 툭 밀어치면서 정확하게 타구 방향을 정했다.



김현수는 "정확하게 치려고 타석에서 집중했다. 4번을 치는 것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 뒤에 김동주, 최준석 등 잘 치는 타자가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타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현수는 지난 시즌 두산에 3승1패(평균자책점 2.44)를 올리며 강했던 KIA 에이스 아퀼리노 로페즈를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로페즈를 상대로 타율 0.429(21타수 9안타)를 때리며 ’천적’으로 군림했던 김현수는 이날도 5회까지 3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로페즈와 상대 성적에 대해 잘 모르는 듯 "작년에 로페즈에게 약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했기 때문에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다안타 타이틀(172개)을 2연패하고 타점 2위(104개), 타격 3위(타율 0.357)를 차지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도 절정의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13경기에 출장해 42타수 16안타를 쳐 타율 0.381에 2홈런, 13타점을 거둬 들였다.



김현수가 중심을 잡아주자 이날 클린업트리오 전체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성열은 3회 고영민의 2점 홈런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동주는 이어진 찬스에서 2루타를 쳐 1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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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번 변신’ 김현수, 4타수4안타 괴력
    • 입력 2010-03-27 17:49:10
    연합뉴스
27일 KIA와 잠실경기를 치른 두산은 새롭게 꾸려진 클린업트리오로 관심을 모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지난 시즌 3, 4번을 친 김현수와 김동주를 4, 5번으로 내리고 3번에 이성열을 배치했다.

새 클린업트리오의 성패 여부는 ’타격기계’ 김현수(22)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의 득점력을 높이고자 클린업트리오 가운데 가장 정확도가 높은 김현수에게 4번을 맡겼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김현수는 3회 5-0으로 앞섰을 때 우전 안타를 치고 홈까지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방망이에 물이 오른 김현수는 5회에 다시 중전 안타를 추가했고, 7회에도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2, 5, 7회에 친 타구가 모두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였다는 점. 힘들이지 않고 툭 밀어치면서 정확하게 타구 방향을 정했다.

김현수는 "정확하게 치려고 타석에서 집중했다. 4번을 치는 것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내 뒤에 김동주, 최준석 등 잘 치는 타자가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타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현수는 지난 시즌 두산에 3승1패(평균자책점 2.44)를 올리며 강했던 KIA 에이스 아퀼리노 로페즈를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로페즈를 상대로 타율 0.429(21타수 9안타)를 때리며 ’천적’으로 군림했던 김현수는 이날도 5회까지 3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로페즈와 상대 성적에 대해 잘 모르는 듯 "작년에 로페즈에게 약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했기 때문에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최다안타 타이틀(172개)을 2연패하고 타점 2위(104개), 타격 3위(타율 0.357)를 차지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도 절정의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13경기에 출장해 42타수 16안타를 쳐 타율 0.381에 2홈런, 13타점을 거둬 들였다.

김현수가 중심을 잡아주자 이날 클린업트리오 전체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성열은 3회 고영민의 2점 홈런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동주는 이어진 찬스에서 2루타를 쳐 1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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