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항 이어 ‘맞수 수원도 잡는다’

입력 2010.03.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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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FC서울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에스테베즈의 결승골로 포항을 1-0으로 제압해 3승1패가 됐다.



포항이 오는 30일 열릴 산둥 루넝(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대비해 주축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빼는 바람에 맥은 빠졌지만, 서울로서는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 패배(0-1 패)를 딛고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서울은 4월4일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우승후보인 전북, 포항, 수원과 3연전은 시즌 초반 리그 판도를 흔들 중요한 경기들이다.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서울 감독은 경기후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에 패배한 영향 때문인지 전반은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빙가다 감독은 포항의 주축들이 빠진 데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라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이어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관계를 잘 알고 있다. 어떤 경기든 바로 앞으로 다가온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전 경기처럼 똑같이 준비하겠다"라면서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 주에도 잘 준비해서 오늘처럼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수원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다 서울로 옮긴 수비수 최효진은 "늘 옆에 있던 동료를 적으로 만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즐겁게 경기했다"라면서도 "포항의 주전 9명이 빠질 것이라는 소식을 어제 들었다. 지난해 경험을 해봐 챔피언스리그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지만 아쉬웠다"라며 최상의 전력으로 포항과 자웅을 겨뤄보지 못한 것에 허탈해했다.



하지만 바로 수원과 맞대결 이야기가 나오자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흥미로웠다"라면서 "큰 경기는 타이트해서 파울도 많이 나오는데 냉점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수원보다는 좋은 경기를 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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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포항 이어 ‘맞수 수원도 잡는다’
    • 입력 2010-03-27 21:10:00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에스테베즈의 결승골로 포항을 1-0으로 제압해 3승1패가 됐다.

포항이 오는 30일 열릴 산둥 루넝(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대비해 주축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빼는 바람에 맥은 빠졌지만, 서울로서는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 패배(0-1 패)를 딛고 분위기를 바꿀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서울은 4월4일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우승후보인 전북, 포항, 수원과 3연전은 시즌 초반 리그 판도를 흔들 중요한 경기들이다.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서울 감독은 경기후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에 패배한 영향 때문인지 전반은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빙가다 감독은 포항의 주축들이 빠진 데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다"라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이어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관계를 잘 알고 있다. 어떤 경기든 바로 앞으로 다가온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전 경기처럼 똑같이 준비하겠다"라면서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 주에도 잘 준비해서 오늘처럼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수원과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다 서울로 옮긴 수비수 최효진은 "늘 옆에 있던 동료를 적으로 만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즐겁게 경기했다"라면서도 "포항의 주전 9명이 빠질 것이라는 소식을 어제 들었다. 지난해 경험을 해봐 챔피언스리그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지만 아쉬웠다"라며 최상의 전력으로 포항과 자웅을 겨뤄보지 못한 것에 허탈해했다.

하지만 바로 수원과 맞대결 이야기가 나오자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흥미로웠다"라면서 "큰 경기는 타이트해서 파울도 많이 나오는데 냉점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수원보다는 좋은 경기를 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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