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톤급 구조함 투입…오늘 수중 조사 본격화

<앵커 멘트>

어제 별다른 성과 없이 중단된 수중 조사 작업이 오늘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영현 기자, 언제쯤 본격 작업이 가능할까요 ?

<리포트>

네 오늘 오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중 조사의 걸림돌은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때문이었는데요.

군 당국은 3천톤급 구조함이 사고 해역에 투입되면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가능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 구조함은 정박한 채로 작업을 할 수 있어 조류와 파도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구조함은 침몰 사고 직후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했습니다.

최고 속도가 12노트, 시속 22킬로미터에 불과해 이동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 오후쯤 백령도 인근 침몰 지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군은 일단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해난 구조 잠수요원을 다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조류가 잠시 멈추는 시간대인 오전 10시 40분, 그리고 오후 5시경에 수중조사가 재개됩니다.

수중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종자 수색은 물론 사고 원인 조사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은 어제까지 조사에서 조난시 띄우는 고무보트 2개와 함정의 일부분인 금속 조각을 찾았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어제 천안함 침몰 해역을 둘러보고 온뒤 열상 감시장비로 확인했을 때 함정이 반으로 갈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것은 함정을 인양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